홈페이지 방문자 489만명→221만명…집계방식 변경 영향
온라인 심층상담도 6258건서 2198건으로 64.9% 감소
국조실, 방문자 감소 이유 설명했지만 상담 급감엔 답변 없어
“청년이 실제 도움받는 정책 창구로 만들어야”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21억원을 들여 고도화한 청년정책 통합플랫폼 ‘온통청년’의 상담 이용 실적이 새 시스템 운영 첫해에 최대 9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페이지 방문자 수도 집계방식 변경 등의 영향으로 전년의 절반 아래로 줄었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무조정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온통청년 유선 일반상담은 4534건으로 집계됐다. 2024년 5만5881건과 비교하면 1년 만에 91.9% 감소한 수치다.
온라인 심층상담 역시 2024년 6258건에서 지난해 2198건으로 64.9% 줄었다. 유선과 온라인을 합친 상담 실적은 같은 기간 6만2139건에서 6732건으로 89.2% 감소했다.
온통청년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흩어진 청년정책 정보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고, 청년에게 실시간·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플랫폼이다. 국조실은 기존 시스템을 고도화해 지난해 1월부터 새 플랫폼을 운영했다. 지난해 ‘청년정책 통합플랫폼 구축(정보화)’ 사업에는 총 21억5700만원이 집행됐다.
하지만 시스템 고도화 첫해 홈페이지 방문자는 220만9073명에 그쳤다. 고도화 이전인 2024년 489만164명보다 268만1091명(54.8%) 감소했다.
다만 방문자 수는 집계방식이 달라져 단순 비교에 주의가 필요하다. 국조실은 기존 로그 분석 방식에서 스크립트 분석 방식으로 집계방식을 변경한 점과 새 플랫폼의 홍보 기간이 짧았던 점 등을 방문자 감소 원인으로 설명했다.
집계방식과 직접 관련이 없는 상담 이용 실적까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국조실은 상담 실적 급감 원인에 대해서는 별도로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청년정책을 아무리 많이 만들고 한곳에 모아놓아도 정작 청년들이 알지 못하고 이용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라며 “2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플랫폼을 고도화했는데 방문자와 상담 실적이 오히려 크게 줄어든 원인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조실이 범정부 청년정책의 컨트롤타워인 만큼 단순히 정책 정보를 모아 제공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청년들이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필요한 정책과 지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실질적인 창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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