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미만 농가 경영주 비중 0.8%…2만4548명→4644명
면 지역 65세 이상 36.8%…주민 10명 중 4명 육박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농촌에서 젊은 농부를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면(面) 지역 농가 100곳 가운데 40대 미만 농가 경영주는 1명에도 못 미쳤다. 20년 사이 면 지역의 40대 미만 농가 경영주는 80% 넘게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40%에 육박했다.
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농촌정책 전환을 위한 전략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면 지역의 40대 미만 농가 경영주는 4644명으로 전체 농가 경영주의 0.8%에 불과했다. 농가 경영주 100명 가운데 40대 미만이 1명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20년 전만 해도 숫자는 지금보다 훨씬 많았다. 2000년 면 지역의 40대 미만 농가 경영주는 2만4548명이었다. 2010년 1만4094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2020년에는 4644명까지 감소했다. 20년 만에 1만9904명, 81.1%가 줄어든 것이다.

읍(邑) 지역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20년 40대 미만 농가 경영주는 3110명으로 전체의 1.6%에 그쳤다. 2000년 8930명에서 2010년 8742명, 2020년 3110명으로 줄었다. 20년 동안 5820명, 65.2% 감소했다.
젊은 농가 경영주가 줄어드는 사이 면 지역의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됐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00년 18.1%에서 2010년 27.8%, 2021년 33.0%를 거쳐 2024년 36.8%까지 높아졌다. 주민 10명 가운데 4명 가까이가 65세 이상인 셈이다.
2024년 전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1%였다. 읍 지역은 18.3%인 반면 면 지역은 36.8%로 전국보다 16.7%포인트 높았다. 면 지역의 고령인구 비중은 2000년 18.1%에서 24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성주인 KREI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농가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대다수 지역에서 앞으로 농업을 이끌 젊은 연령층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청년층이 농촌에서 경제활동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적자원을 육성하고, 도시민도 농촌에서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다.
adast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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