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펌프·전기히터 결합한 ‘PCW351’ 출시
회사 측 “저장식 전기온수기보다 에너지효율 4배 이상”
6월 공기열보일러 이어 히트펌프 제품군 확대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경동나비엔이 공기 중 열에너지를 활용해 물을 데우는 공기열온수기를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지난 6월 출시한 공기열보일러에 이어 온수기까지 제품군을 넓히면서 난방·온수 분야의 전기화 사업 확대에 나섰다.
경동나비엔은 히트펌프와 전기히터를 결합한 ‘나비엔 공기열온수기(PCW351)’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공기열온수기는 공기 중 열에너지를 이용해 물을 데우는 히트펌프 방식의 제품이다. 전기히터로 직접 물을 가열하는 저장식 전기온수기와 달리 외부 공기의 열을 끌어와 온수를 생산한다.
경동나비엔은 여기에 전기히터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적용했다. 평상시에는 히트펌프로 온수를 만들고 사용량이 급증할 때는 전기히터가 보조로 작동한다. 식당과 카페, 펜션, 미용실, 체육시설 등 온수 사용량이 많은 상업시설을 주요 수요처로 겨냥했다.
히트펌프의 에너지 효율은 전기저항식 가열 방식보다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온실가스 종합정보 플랫폼(EG-TIPS)은 공기열 히트펌프의 성능계수(COP)가 일반적으로 3 이상으로, 전기저항식 온수기의 COP 1보다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PCW351과 동일한 사양으로 북미에 판매 중인 NWP500을 실험한 결과 4시간 누적 온수 공급량은 일반 저장식 전기온수기보다 약 60% 많았다. 에너지 효율은 4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연간 온수 운영비를 약 50만원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실제 절감액은 온수 사용량과 전기요금, 설치·운전 환경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제품에는 ‘히트펌프 전용’, ‘자동 절약’, ‘쾌속 과열’, ‘전기히터 전용’, ‘장기간 외출’ 등 5가지 운전모드가 적용됐다. ‘나비엔 스마트’ 앱을 이용해 운전모드를 바꾸거나 요일·시간별 작동 방식을 설정할 수 있다.
온수 탱크에는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를 사용했다. 일정 주기마다 탱크 내부를 관리하는 ‘레지오넬라균 방지(Anti-Legionella)’ 기능과 동파 방지 기능도 적용했다. 누수를 감지하면 직수 라인을 자동 차단하는 시스템은 선택 사양으로 제공한다.
경동나비엔은 히트펌프를 난방·온수 사업의 새로운 축으로 키우고 있다. 지난 5월 제주에 ‘나비엔 난방 전기화 센터’를 열었고 6월에는 공기열보일러를 출시했다. 공기열보일러와 공기열온수기는 평택공장에서 생산한다.
한국에너지공단도 에너지효율시장 조성사업의 지원 대상 고효율 설비에 히트펌프를 포함하고 있다. 공기열 히트펌프 온수기는 전력을 이용해 공기 중 열을 이동시키는 방식이어서 건물·사업장의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설비로 분류된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공기열온수기는 국내외 시장에서 축적한 온수 기술과 히트펌프 기술을 결합한 제품”이라며 “공기열보일러와 공기열온수기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난방·온수 설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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