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수립 78돌 “조로관계 창창한 내일”
“우크라전 러 승리 확신”…지지 재약속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정권수립일·9·9절) 78돌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보내온 축전에 답전을 보내 북러 공동사업을 전면적으로 확대·심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 위원장이 전날인 14일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답전 전문을 공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1면에 해당 답전을 실었다.
김 위원장은 답전에서 “나와 전체 조선인민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8돌에 즈음하여 당신이 따뜻한 축전을 보내준 데 대해 무한한 고무를 느끼면서 이에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조로(북러) 두 나라, 두 인민은 순탄치 않은 역사의 풍운 속에서 신의와 단결을 공고히 하고 정의와 평화를 함께 수호하며 위대한 동맹사의 새 전기를 멈춤없이 써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친선과 선린, 호상원조의 전통과 양국 사이의 굳건한 동맹적 관계에 기반하고 있는 조로관계의 창창한 내일에 대한 공통된 인식으로부터 출발하여 러시아연방과 공동의 사업을 전면적으로 확대·심화시켜 나가려는 나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의지는 의심할 바 없이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나라의 안전 이익과 국제적 정의를 수호하기 위한 오늘의 성전에서 러시아연방의 승리를 굳게 확신하면서 친애하는 당신과 형제적 러시아 인민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약속한다”며 “당신과 러시아 인민이 가는 앞길에 언제나 성공과 영광만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답전은 앞서 푸틴 대통령이 북한 정권수립 78주년에 맞춰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 대한 회신 성격이다. 북러 정상은 정권수립일(9·9), 광복절(8·15), 새해 등 계기마다 축전을 주고받으며 동맹관계를 과시해왔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6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며 군사동맹 관계를 복원했다. 북한은 같은 해 10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발한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처음으로 병력을 파병하며 군사적 밀착을 강화해왔다.
rimsclub@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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