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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이승우(28·전북 현대)가 축구 대표팀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도 선택을 받지 못한 가운데,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그 이유를 분석했다.

모레노 감독은 14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첫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김건희(23·인천 유나이티드), 박태준(27·김천 상무), 김민수(20·레인저스) 등 3명이 생애 처음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승우는 이번에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승우는 2026시즌 K리그1에서 8골 3도움으로 11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북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월드컵 휴식기 이후에만 5골 2도움을 몰아치며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태극마크와는 다시 인연이 닿지 않았다.

모레노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승우 탈락 이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오늘은 선발한 선수에 대해서만 말하겠다. 선발되지 않은 선수들을 하나하나 말하지 않겠다”며 직접적인 설명을 피했다.

이어 “선수에게 전달할 내용이 있다면 공개적으로 하지 않겠다. 해당 선수와 직접 얼굴을 맞대고 말하겠다”고 말했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를 통해 이승우가 대표팀 명단에서 빠진 이유를 분석했다.

박 위원은 이승우가 경쟁해야 하는 대표팀 2선의 문이 좁다며 “저 자리는 웬만큼 잘해서는 들어가기가 어렵다. 손흥민(34·LAFC)도 내려와서 뛸 수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자리”고 말했다.

그는 “지난 월드컵도 그랬고 그전에도 그랬다. 사실 근래에는 잘 안 뽑힌다”며 “물론 전북 현대에서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를 많이 생산하고 있는 것도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팀 지도자들이 이승우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덧붙였다.

박 위원은 “이승우가 후반전에 들어가서 경기를 흔들거나 순간적으로 보여주는 감각 같은 부분은 괜찮다”면서도 “국제 무대, 어쨌든 국가대표 레벨에서 싸우려면 피지컬 싸움과 수비적인 능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금 냉정하게 보면 그런 부분에서는 부족하다고 계속 비슷하게 보는 것 같다”며 “왜 안 뽑혔느냐고 하는데 그런 부분이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이번 명단을 두고 북중미 월드컵에서 뛰었던 기존 선수들을 기본 틀로 삼은 뒤 모레노 감독의 축구에 필요한 선수들을 추가한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모레노 감독이 첫 소집을 통해 기존 대표 선수들을 직접 확인하고 이후 자신의 색깔에 맞춰 선수단을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저녁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 28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10월 2일 저녁 8시 울산문수축구장에선 베네수엘라, 10월 6일 저녁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선 우즈베키스탄과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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