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가족·신약 의혹 놓고 충돌

이형일·이소영 ‘비거주 1주택’ 도마

與 “정치공세” vs 野 “검증 실종”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가족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상섭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가족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재명 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을 상대로 한 ‘인사청문회 위크’가 증인 한 명 없는 ‘맹탕 청문회’ 논란 속 15일 시작됐다.

김승원 법무부·이형일 재정경제부·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동시에 열린 가운데 정책·역량 검증보다 각종 의혹과 도덕성 문제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이어졌다.

장관 후보자의 역량 검증보다는 그간 제기된 의혹을 비롯한 도덕성 검증에 집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여야가 곳곳에서 부딪치며 파열음을 냈다.

가장 관심을 끈 김승원 후보자의 청문회는 시작부터 김 후보자의 배우자와 자녀가 근무한 발달장애인 돌봄 사회적협동조합 문제를 두고 여야가 고성과 함께 충돌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 배우자가 원장으로 있는 학교의 학생에게만 혜택이 집중됐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발달장애인 가족의 절규를 받아들이지 않는 국민의힘에 참담한 마음이 든다”고 반박했다.

두 의원의 공방에 발언권이 없는 상태에서 김동아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에 “악마”라고 소리치고, 주 의원이 “가족들이 (돈) 빼먹는 게 악마지”라고 고성으로 되받으며 청문회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김 후보자가 협동조합 문제에 대해 “이득을 위해 돈벌이로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하며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친 대목에선 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제사법위원장 역시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나왔다. 이에 국민의힘 김민전·김태규 의원은 실소를 터뜨렸다.

나머지 이형일, 이소영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후보자들의 ‘비거주 1주택’ 문제가 나란히 쟁점이 됐다.

이형일 후보자 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은 후보자가 경기 과천 아파트 매입 후 17년간 보유하면서도 실거주는 4개월에 그친 것에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이소영 후보자 청문회에서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자의 서울 홍제동 아파트에 대해 “2016년 매입 후 7년간 실거주하지 않았는데 그동안 5억원 정도 이익이 났다”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 기조와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소영 후보자는 “정부 정책은 비거주 1주택자에 세제 혜택을 차등화하는 것이지, 직접 규제는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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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