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재제청 거부 사태· DMZ 폭발 등 신경전
“사법부 제대로 시정” vs “조사 지연 탄핵 사유”
리얼미터 조사, 국힘 오차 범위 내 민주 역전
[헤럴드경제=양대근·이우중 기자] 추석 연휴를 마치고 여의도로 복귀한 여야는 명절 기간 ‘밥상 민심’을 둘러싸고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내달 6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가운데 안보와 경제 등 핵심 이슈를 놓고 정치권 대치전선이 전방위로 확산할 전망이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추석 연휴 이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연휴는 민심 청취의 시간이었다. 민생 성과에 최우선으로 집중하라는 민심의 요구에 당도 성실히 따르겠다”면서 “(연휴 직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솔직하고 겸허한 소통에 대한 평가와 격려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이른바 ‘재제청 거부 사태’와 관련 “조 대법원장에 대한 질타도 컸다”면서 “사법부의 헌법과 법률 위반을 제대로 시정하는 것이 ‘K-민주주의’의 기본이라는 민심을 무겁게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여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민심은 명확했다. 3년은커녕 3개월도 더 못 참겠다는 것”이라면서 “국민들은 이 대통령과 헤어질 결심을 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에 대해선 “6월 북한군 군사분계선(MDL) 침범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 대통령에게 어떤 보고가 있었고, 대통령은 어떤 지시를 했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밝혀야 한다”면서 “만약 대통령이 사고 은폐를 지시했다면 이야말로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23일 전국 18세 이상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 3.8%)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1%포인트(p) 오른 37.9%로 집계됐다. 지난주 10주 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한 이후 2주 연속 오른 것이다.
리얼미터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한 소통 행보와 유엔총회·한미정상회담 등 순방 외교가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강훈식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 등 인적 쇄신 의지도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3.5%)에서 민주당은 38.7%, 국민의힘은 39.4%를 각각 기록하면서 2주 만에 국민의힘이 여당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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