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시범 첫선·280여 명 의장대 도열…세종대로·남산타워 환영 점등

정의선·장인화 등 재계 총수 참석…‘수교 1957’ 새긴 농구 유니폼 선물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공동 언론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공동 언론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일 국빈 방한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부부를 맞아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등 공식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세종대로 전광판 환영 영상 송출과 남산타워 미디어 파사드 점등 등 파격적인 예우로 튀르키예 정상 부부를 맞이할 계획이다.

김성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오늘 국빈 방한하는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부부를 맞아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등 공식 일정을 진행한다”며 “정부는 튀르키예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환영하고 양국 간 오랜 우호 관계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환대와 특별 예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환영 행사는 서울 시내 전역에서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세종대로변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환영 영상을 송출하고, 롯데타워와 남산서울타워의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해 환영 메시지를 선보인다.

이어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 차량 진입 시 전통의장대와 취타대 등 70여 명이 호위한다. 본관 앞에는 3군 의장대 등 총 280여 명이 도열하며, 국빈 공식 환영식 최초로 30여 명의 육군 태권도 시범대가 특별 공연을 펼쳐 성대한 환영을 전한다.

정상회담 이후 진행되는 국빈 만찬에는 양국 정·재계 및 각계 인사 80여 명이 참석한다. 만찬 메뉴는 튀르키예 전통 식문화를 한국의 식재료와 조리법으로 조화롭게 풀어낸 한식 코스로 구성해 양국의 오랜 유대와 미래 비전을 담았다.

재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양국 간 경제·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2023년 튀르키예 대지진 당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1진 구조4조장으로 파견돼 현지 생존자 구조에 기여한 양영안 소방경도 만찬에 자리해 인도적 연대와 우정의 의미를 더한다. 만찬 문화 공연으로는 튀르키예 출신 해금 연주자 ‘탐 제브뎃’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협연, 한국 보컬 듀오 ‘훈두’의 무대가 마련돼 양국의 문화적 교감을 높인다.

양국 정상을 위한 맞춤형 국빈 선물도 전달된다. 이 대통령은 농구가 취미인 에르도안 대통령을 고려해 앞면에는 양국 국기를, 뒷면에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름과 양국 수교 연도인 ‘1957’을 인쇄한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 유니폼과 함께 홍삼 선물 세트를 증정한다.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에게는 튀르키예의 차(茶) 문화를 반영한 청자 다기 세트와 함께, 한국의 가정식 조리법을 소개한 김혜경 여사의 저서 ‘밥을 지어요’를 선물한다.


sunp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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