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샘영농조합법인 ‘제주샘주(酒)’ 김숙희 대표 ‘제주샘주(酒)’는 고려시대부터 제주지역에서 즐겨 마셨던 고소리술(증류식 소주)과 오메기술(약술)을 재현해 우리 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그 주역은 2005년 10월 설립된 제주샘 영농조합법인(대표 김숙희)이다.
제주샘주는 2015년 벨기에 몽드셀렉션 금상, 2015년 SWSC 샌프란시스코 국제 주류품평회 은상, 2014년 영국 IWSC국제주류품평회 동상, 2011~2014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 증류식 소주 대상 3회ㆍ최우수상 1회 수상 등 국내외 권위있는 술 품평회에서 주요 상을 휩쓸어 왔다.
제주샘주가 만드는 술은 ▷오메기술 ▷고소리술 ▷세우리(SEURI) 등으로 크게 세 종류다. 이들 술은 천연암반수와 제주 농산물로만 빚는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제주샘주는 연간 고소리술 4만8000L, 오메기술 19만2000L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제주도 무형문화재 3호로 지정된 ‘오메기술’은 제주 선인들의 삶 속에서 장구한 세월 동안 발전시켜 온 독특한 전통 약주다. 제주의 천연 지하 암반수와 한라산에 자생하는 조릿대를 첨가해 제품의 맛과 향 그리고 품질까지 개선해 새롭게 재탄생했다. 특히 오메기술은 알코올 도수 13도로 부드러운 순곡주로 저도주를 선호하는 남성이나 여성들에게 추천하는 술이다.
‘고소리술’은 약 750년 전 고려시대 때 전파되어 현재 제주도 무형문화재 11호로 지정된 술이다. 오메기술을 증류시켜 만든 증류식 소주로 알코올 도수가 29%, 40%인 제주의 대표 민속주다. 고소리술은 상압식 증류방법으로 오메기술을 끓여 한방울씩 받아낸다. 고소리라는 뜻은 소줏고리의 제주도 방언이다.
‘세우리’는 제주도 한라산에서 자란 산양산삼과 하수오, 구기자를 넣어 만든 알코도수가 45%인 고급 증류수다. 구기자의 붉은 색과 하수오의 담백한 맛, 산양산삼의 향, 제주 천연 지차 암반수 등이 만나 황금 빛깔을 자랑한다.
김숙희 대표는 “제주샘주는 과거 제주 조상들이 즐겨 마셨던 고소리술과 오메기술을 천연 화산 암반수와 제주지역의 청정 농산물로만 술을 빚다보니 맛이 뛰어날 수 밖에 없다”면서 “또 2013년 10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술 품질인증을 취득한 후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높여 매출이 신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에틸알코올 95%의 주정에 감미료와 물을 섞는 희석식 소주에 비해 증류식 소주는 재료, 제조기간 등으로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면서 “쌀과 좁쌀 600kg을 들이면 고소리술 562L 정도가 나올 정도다.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있지만 전통의 명맥을 잇고 몸에 이로운 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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