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이후 코스피 수익률 7.51%…코스닥은 1.50% 불과
-7월이후 수익률도 코스피 3.80%로 3%포인트 차 앞서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코스닥 시장이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채 활력을 잃었다. 연초이후 시장 평균 수익률이 1%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이후 코스닥 시장 전체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1.50%인 반면 코스피 전체 종목의 수익률은 7.51%로 코스닥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7월 이후의 수익률을 비교해도 코스피 수익률이 3.80%로 코스닥 수익률 0.55%보다 3%포인트 차로 앞섰다.
지난해만 해도 코스닥은 한 해 25% 오르며 세계 주요 신시장 가운데 중국(차이넥스트ㆍ84%)에 이어 상승률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상황은 달라졌다. 코스피가 글로벌 유동성 효과를 등에 업고 연고점을 경신한 것과는 달리 코스닥은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기관투자자의 대형주 선호 현상도 코스닥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대형주를 담기 위해 코스닥 종목을 바구니에서 꺼냈다.
기관투자자는 올 상반기에만 코스닥 시장에서 2조 31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의 2% 정도를 팔아 치운 셈이다.
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변동성 장세에서 코스닥을 이끌고 갈 주도주가 눈에 띄지 않았다. 시총 1조원이 넘는 상장사는 총 17곳으로 올 연초 21곳과 비교하면 4곳이 줄어들었다.
코스닥 테마주 역시 특별한 주도주가 없는 상황에서 차기 대선 후보군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진 종목이나 북한 핵실험 강행에 따른 방산 관련주 등이 급등락을 반복하고만 있다.
그러나 대형주 중심 장세서 소외됐던 중소형주가 반등에 나설 시점이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 FOMC 회의 결과가 금리 동결로 결론 나며 코스닥과 중소형주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11월 美 대선 때까지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상승하기 좋은 환경이라며 코스피 내 중소형주의 상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3년 전 수준으로 떨어지고, 코스닥 PBR 역시 최근 2년 범위의 하단에 붙어 있어 주가가 매우 싼 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기대감 속에 기관투자자 순매수 종목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기관투자자 순매수 규모가 크게 늘어난 코스닥 종목으로는 AP시스템, CJ E&M, SK머티리얼즈, 바이로메드, 비아트론 등이 꼽힌다. 이들 종목의 경우 주가 흐름도 대체로 좋았다. SK머티리얼즈의 경우 7월 1일부터 지난 27일까지 주가는 24.92% 올랐다. CJ E&M도 같은기간 7.45%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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