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세대 MMORPG 향수 자극하는 '완벽한 게임성' - 출시 이후, 역대급 '기록' 자랑하며 1위 등극 - 지속적인 모니터링 통한 유저 니즈파악 '엄지척' - 10월 中 구글플레이 출시, 진검승부 준비 '끝'

모바일 MMORPG '아덴'이 구글플레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7월 28일 원스토어에 단독 출시된 '아덴'은 파란을 일으키며 모든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다운로드 수 17만 5천회, 동시접속자 13,000명 이상 유지 등 세부적인 수치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특히, 35%에 육박하는 리텐션(재접속) 비율은 전례 없는 역대급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기록들이 더욱 눈부신 이유는 대규모 마케팅 없이 오로지 유저들의 입소문만으로 달성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도 수많은 게임들의 도전을 방어하며 원스토어 각종 차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원스토어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아덴'이 대형 마켓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연착륙하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10월 중, 구글플레이 출시를 앞둔 '아덴'의 흥행 비결과 향후 성적을 전망해 봤다.

'아덴'은 1세대 MMORPG의 감성을 자극하는 현재 아저씨 유저를 타깃한 타이틀이다. 이츠게임즈 김병수 대표는 "젊은 층이 좋아하는 RPG는 많지만, 30~40대들이 즐길 만한 게임이 없다는 것에 주목했다"며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론칭됐던 수많은 MMO 명작들의 재미를 '아덴'에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유니크한 강화 시스템 '눈길' '아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강화 시스템이다. 모바일게임에서 보기 어려웠던 강화 실패 시 아이템 파괴 시스템을 도입했고, 실제 강화 성공확률을 공개해 강화를 성공했을 때,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아덴'의 아이템 구조는 1단계부터 6단계까지 존재한다. 높은 단계로 올라 갈수록 좋은 아이템으로 구분된다. '아덴'의 강화시스템은 6강까지는 100%의 성공을 보장한다. 7강 이후부터 강화에 실패할 경우 아이템이 파괴된다. 9강화까지 성공한다면 상위 단계의 아이템으로 변경할 수 있다. 상위 단계의 0강 아이템은 바로 아래 단계 아이템의 6강화된 수치에 필적한다. 안전수치인 6강까지만 강화해도 아래 단계 아이템의 12강화된 수치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아이템이 높은 강화가 이뤄질수록 아이템이 가지고 있는 고유 스킬들이 높은 확률로 발동된다. 전투에 있어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유저와의 전투에서는 아이템 스킬 발동의 차이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기 때문에 '강화'는 필수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이츠게임즈는 '강화'에 따른 스트레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아이템 획득에 대해서 만큼은 자신이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다. 이에 유저들은 강화 실패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플레이 시간이 아까운 유저들을 위한 기본적인 유료화 아이템 또한 적절히 섞어서 판매하고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현금을 지른다고 '지존'이 되는 시스템은 지양했다. 아이템 뽑기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은 5단계 아이템까지밖에 없다. 최고급인 6티어 아이템을 맞추기 위해서는 5티어 아이템을 6강화 한뒤, 이후부터 각각 20%의 강화확률을 뚫고 9강화를 해야 한다. 이후'에테리얼'을 재료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비로소 6티어 아이템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사냥을 통한 아이템 획득은 필수다. 방법과 시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최고를 지향하는 유저들이 결국에는 마지막에서 만날 수밖에 없는 예술적인 기획이 흥행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유저와의 약속'이 운영 핵심 키워드언뜻 보면 '아덴'이 단순히 색다른 강화시스템 때문에 성공궤도를 달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강화시스템은 게임의 한 요소에 불과하다.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이다. 본질적인 재미가 없다면 결코 롱런할 수 없다. '아덴'이 탄생하기까지 재미요소들을 찾아 분석하고 그것을 게임에 적용하는 개발력과 기획력이 없었으면 '아덴'의 성공은 요원했을 것이다. 실제로 '아덴'은 MMORPG의 1세대라 불리는 장수 PC온라인게임들의 성공사례를 모아 철저하게 분석했고, 재미요소와 유저가 원하는 부분을 게임에 녹여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츠게임즈 김병수 대표는 게임의 중심이 '유저'가 돼야한다고 강조한다. 철저하게 유저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아덴'은 큰 홍역을 치뤘다. 버그를 악용해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는 유저들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소수만이 알고 있는 버그로 '쉬쉬'하면서 수정하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였지만, 유저에게 먼저 사과하고 버그 악용 계정을 모두 철저히 블록(정지)시켰다. 계정블럭된 대다수가 헤비 과금 유저였지만, 당장의 매출보다는 롱런을 생각했기에 가능한 조치였다. 미처 확인하지 못한 본인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대다수의 유저들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리면서 유저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아덴'은 10월 중, 구글플레이 출시에 앞서 게임의 쾌적한 환경을 데이터서버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아덴'은 오픈 이후 유저의 급증으로 서버 안정화를 위해 두 차례나 데이터서버를 증설했다. 이렇게 데이터서버 확충에 나선 배경에는 유저와의 약속이 있다. '아덴'은 오픈 초기 여러개의 서버를 두지 않겠다고 유저에게 공언했다. 사실 여타 모바일게임들은 서버 당 일정 수의 유저만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도록 제한을 걸어두고, 그 제한치가 되면 또 다른 서버가 열리도록 해 분산시키며 운영하고 있다. '아덴' 또한 언급한대로 게임을 운영한다면 현재 데이터서버로 충분히 운영이 가능한 실정이다. 하지만 유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 개의 서버로 모든 유저가 이용할 수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한 개의 서버에 동시 접속자 수가 13,000명 이상을 기록했지만, 서버의 안정성은 무너지지 않았다. '유저와의 약속'을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유저들의 불만 빠르게 처리하면서 '아덴'의 롱런 기틀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구글플레이 연착륙 '쾌청' '아덴'은 이제 구글플레이 출시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구글플레이 출시를 앞두고 유저를 위한 환경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전문 고객 서비스 인력을 늘리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지 유저들의 불만을 빠르게 접수해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게임은 유저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는 김병수 대표의 지론이 있기에 가능했다. 고객 서비스 관련 인력 이외에도 QA(품질보증) 인력 또한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쾌적한 게임 플레이 환경은 항상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원스토어에서 서비스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콘텐츠 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개발인력을 대거 충원한 상황이고 이를 바탕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 업데이트에서도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구글플레이, 원스토어 등 플랫폼의 차이가 있을 뿐 서비스 양과 질은 모두 같이 간다는 것이 김병수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어떤 플랫폼에 '아덴'을 즐기는지는 상관 없다"며 "모두가 우리에게는 소중한 고객으로 그들의 재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구글플레이가 시장 규모로 봐서는 더 크고, 기존 상위권 작품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우리가 열심히 한다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병수 대표는 "원스토어를 통해 이미 경쟁한 작품들도 있고, 구글플레이에서 처음 경쟁하는 작품도 있지만, 어떤 타이틀이든 '경쟁'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처녀작으로 원스토어에서 돌풍을 일으킨 이츠게임과 '아덴'. 그들의 성공 DNA는 철저한 분석과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우연히 아님을 구글플레이에서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승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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