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31)가 사망한 채 택시 안에서 발견됐다. 운명을 달리하기 불과 몇 시간 전,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평상시와 다름없는 게시물을 올렸다. 평소 권혁주와 친분이 있는 이들은 갑작스런 죽음에 말을 잃었다.

권혁주는 11일 부산에 도착한 뒤 자신의 SNS에 “해운대 첫 커피”라는 게시물을 작성했다. 건강상의 이상을 암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12일 0시 30분경 부산 해운대구 중동의 한 호텔로 이동하던 중 택시 안에서 운명을 달리했다.

택시기사는 목적지에 가까워졌는데도 미동이 없는 권혁주를 이상하게 생각해 112와 119에 신고했다. 119가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그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불과 하루 전까지 SNS 활동이 활발했기에 이러한 그의 사망 소식에 팬들은 망연자실했다.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을 졸업한 권혁주는 2004년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이듬해 퀸 엘리자베스 바이올린 콩쿠르와 차이코프스키 청소년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이후 그는 공연과 함께 서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후배 양성에 힘썼다. 교수이자 연주자로 숨 가쁘게 생활하면서 칼라치 콰르텟, 올림푸스 앙상블, MIK 앙상블, 오푸스 앙상블 등에 참여하며 실내악에도 열성을 보였다. 그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매 순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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