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대통령 후보로 나갈 수도 있고 당대표가 돼서 정권교체 킹메이커를 할 수 있다”며 “이런 것은 열어놓고 준비하고, 생각 중”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오는 28일 4개월 가까이 맡아온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는다.

박 위원장은 25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당권과 대권도전 사이 고민은 끝났냐는 질문에 “상선약수(上善若水), 물 흘러가는 대로 해야된다. 욕심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고 답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당권과 대권 도전의 고민에는 ‘호남참여 연정’이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누가 되든, 야당이 되든, 그냥 (호남 표를) 줄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김대중 세력이 단결해서 DJ 노무현 정권을 탄생시켰다. 노무현 대통령은 아무것도 안 줬고, 문재인은 떨어졌다. 우리가 90% 줬는데”라며 “이번에는 공짜로 못주겠다. 맨입으로 못주겠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인사차별 안받고 예산 갖다가 균등발전시키고 잘살게 만들겠다, 더 중요한 것은 기업유치에다 떠나는 호남이 아니고, 사람 사는 호남 만들겠다”며 “이 이상 (호남을) 놔두면 피폐해진다. 그리고 이 이상 호남 버리면 우리나라 야당이 없어진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또 지난해 있었던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언급하며 “내가 당권 대권 분리론 부르짖고 (선거에) 나갔을 때 전국에 있는 김대중 지지세력, 호남 사람들이 저를 밀어줬다”며 “그런데 문재인 전 대표가 위험을 느끼니까 투표개시 하루 전에 룰을 바꿨다. 그래도 내가 3.5%포인트 밖에 뒤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만약 룰을 바꾸지 않았으면 제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었다”며 “그러면 역할 분담하고, 분당이 안됐을 것”이라고 했다. 또 “문재인 전 대표는 (역할을) 하나도 안주고 본인이 독식했다”며 “이번 전당대회로 100%로 순 친문이 됐으니 누가 민주당으로 들어가겠나”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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