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복싱 레전드 ‘팩맨’ 매니 파퀴아오(36ㆍ필리핀)가 최근 경기에서 최소 2600만 달러(약 266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수당이랄 수 있는 대전료는 600만 달러(약 61억원)에 불과하지만, 이와 별도로 페이퍼뷰(PPV) 판매수익 분배금으로 무려 2000만 달러(약 201억원)을 손에 쥐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13일(한국시간) 파퀴아오와 국제복싱기구(WBO) 웰터급 챔프 티모시 브래들리가 벌인 타이틀전에서다. 이 경기에서 파퀴아오는 2년 전 당했던 억울한 판정패를 설욕하면서 압도적인 점수차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벨트를 탈환했다.

한 경기에 2600만 달러의 돈을 받는다는 것은 돈잔치 판인 미 프로복싱에서도 기록적인 액수다. 과거 80~90년대를 풍미한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이 경기당 2000만~3000만 달러의 돈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프로모터 측은 이번 PPV 판매량이 기대 이하였다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 경기를 주선한 탑랭크프로모션의 밥 애럼 대표는 ESPN을 통해 “PPV 판매량이 75만~80만건 사이”라며 “실망스러운 수익성적”이라고 밝혔다. 수익으로 따지면 49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준이다.

2012년 이들 간 첫 대결이 무려 89만건의 PPV 판매를 기록한 데다 파퀴아오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패했기 때문에 이번 리벤지 매치는 최소한 이보다 많은 시청건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견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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