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공포지수’는 14% 넘게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에 내림세를 보였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97포인트(0.16%) 하락한 1만7930.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28포인트(0.44%) 낮은 2088.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16포인트(0.92%) 내린 5058.4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4.70% 급등한 22.16을 기록했다. VIX는 지난달 28일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재수사 소식이 전해진 이후 21% 급등했다.

대선이 다가오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급증한 것이 공포지수를 오르게 했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공동조사한 클린턴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클린턴 이메일 재수사 소식이 전해지기 전 수준인 6%포인트로 다시 벌어졌지만 시장 우려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국제유가는 과잉 공급 우려에 따라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8센트(1.5%) 내린 배럴당 44.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의 배럴당 가격이 45달러 아래에서 형성된 것은 9월 27일 이후 처음이며, 이날 마감가격은 9월 23일 이후 가장 낮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8센트(1.0%) 떨어진 배럴당 46.3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전날보다 커졌다. 미국의 원유서비스업체 젠스케이프는 이날 미국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 재고가 1주일새 120만 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쿠싱은 WTI가 인도되는 지점으로, 이 곳의 원유 재고는 미국의 흐름을 알려주는 바로미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90달러(0.4%) 내린 온스당 1303.3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대통령선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고조됐지만,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져 금에 대한 투자가 줄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유럽증시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하면서 동반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17% 내린 2975.09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80% 내린 6790.5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43% 하락한 1만325.88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07% 떨어진 4411.68에 각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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