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광장의 국민들과 끝까지 뜻을 함께 할 것”이라며 오는 12일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 전 대표는 11일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내일 12일, 다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시위가 전국적으로 열린다”며 “집회의 함성이 청와대까지 들릴 것”이라고 했다.
또 “지금 광장에서 촛불을 밝히는 국민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밝혀온 주역들이다”며 “4ㆍ19혁명으로부터 6월항쟁에 이르기까지,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되살려온 주인공들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광장에 모여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는 목소리에 남녀 구분이 없다”고 했다. 또 “믿기지 않던 의혹들이 하나씩 사실로 확인될 때마다 국민들의 부끄러움과 분노가 커진다”며 “중고등학생까지 세상의 불공정함에 절망하고 분노하면서 함께 촛불을 들고 나섰다”고 했다.
이어 “박 대통령에게 위임한 권한을 철회하는 국민주권의 목소리”라며 “대통령이 거역할 수 없는 주권자들의 요구”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어떤 일이 있어도 대통령의 위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회가 추천하는 국무총리와 거국중립내각에 대통령 권력을 당장 이양해야 한다”며 “내치는 물론, 외교와 안보 관련 모든 권한까지 내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또 “대통령은 2선으로 물러나서 거국중립내각으로 하여금 차기 정부 출범 때까지 국정을 담당하는 과도내각의 역할을 하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정의 공백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에게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촛불은 계속될 것이고 더 뜨거워질 것”이라며 “질풍노도와 같은 민심 속에서, 제가 제안한 거국중립내각 방안은 그나마 명예로운 마지막 선택이라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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