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뉴욕증시가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에도 불구하고 경기지표 호조와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산유국 감산 효과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국제유가가 다시 올랐다.

유럽증시는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가 부결된 악재를 견뎌내고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종합 지수도 1% 넘게 급등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82포인트(0.24%) 상승한 1만9216.2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2.76포인트(0.58%) 오른 2204.71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53.24포인트(1.01%) 상승한 5308.89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은 이날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대비 2.4포인트 상승한 57.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5.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고위 인사들이 12월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내년에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인정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경제가 현재 회복세를 유지하면 시간을 들여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통화정책을 덜 완화적으로 만드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고용시장이 매우 타이트하다”며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산유국 감산 효과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국제유가가 다시 올랐다.

지난달 3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타결 이후 상승세가 나흘 연속으로 이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1센트(0.2%) 오른 배럴당 51.7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작년 7월 이후 종가 기준으로 가장 높은 가격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7센트(0.13%) 내린 배럴당 54.39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브렌트유도 이날 장중 한때 55달러선을 넘기며 16개월 이래 최고치를 보이기도 했다.

OPEC는 앞서 10월 하루 평균 생산량에서 120만 배럴 적은 3250만배럴을 하루 평균 생산 한도로 정하며 감산에 합의했다.

전문가들은 감산이 OPEC 비(非) 회원국까지 확장되면 원유 가격이 현재 예상치인 배럴당 60달러 정도에서 조금 더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0달러(0.1%) 내린 온스당 1176.50달러로 마쳤다.

금값은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부결로 안전자산이 선호되면서 장중 상승했으나 효과가 제한적이었던 데다가, 미국 금리인상 부담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유럽증시는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가 부결된 악재를 견뎌내고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전일 종가에서 1.29%상승한 3053.93으 로 문을 닫았다.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0.24% 오른 6746.83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1.63% 상승한 1만684.83에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00% 오른 4574.3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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