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닭발’, ‘순대’, ‘소시지야채볶음’….

포장마차에서 보던 메뉴들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간편식으로 찾아왔다. 최근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족’이 증가하면서 식품업계에서 포장마차 인기 메뉴를 간편식 제품으로 내놓고 있다.

진주햄은 길거리표 음식의 맛을 그대로 살린 ‘포차시리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순대를 핫바 형태로 먹을 수 있도록 만든 ‘통순대핫바’를 비롯해 ‘포차 김말이튀김’, ‘포차 전통 찹쌀호떡’ 등이다.

이들 제품은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진주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1월 28일~12월 4일) 포차시리즈 매출은 전월동기대비 약 20% 상승했다. 통순대핫바의 매출은 전월동기보다 80% 늘었으며, 포차김말이튀김은 전월동기대비 45%, 전주 대비 세배 가량 판매량이 증가했다. 포차 전통 찹쌀호떡도 전월동기대비 2배 가량 판매가 늘었다.

하림은 양념 닭발과 양념 근위 등과 같은 포장마차 인기 메뉴를 반조리 제품으로 내놨다. ‘하림 포장마차식 뼈없는 양념 닭발’은 뼈를 발라내 먹기가 편하고, ‘하림 포장마차식 튤립 양념 닭발’은 뜯는 재미를 살렸다. ‘하림 포장마차식 양념 근위’는 신선한 닭 모래집의 오독오독 씹는 맛과 특유의 고소함을 살린 제품이다. 프라이팬에 덜어 익히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누구나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동원F&B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안주캔 전문 브랜드 ‘동원 포차’를 론칭했다. 동원 포차는 캔을 따기만 하면 조리된 안주를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100g 이하의 소단량으로 출시돼 1인분으로 알맞으며 휴대와 보관도 간편하다.

제품은 참치에 각각 소시지와 베이컨을 함께 볶은 ‘동원 포차참치’ 2종(소시지참치볶음, 베이컨김치볶음), 자연산 골뱅이와 오징어의 식감이 살아있는 ‘동원 포차골뱅이’ 2종(간장소스, 매콤소스), 자연산 꽁치 직화구이에 특제 양념을 가미한 ‘동원 포차직화꽁치’ 2종(직화양념, 고추양념)으로 구성됐다.

대상 청정원은 전통적인 포장마차 메뉴를 현대인의 입맛에 맞춰 재해석한 ‘논현동 포차’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불막창’, ‘매운 껍데기’ 등은 1~2인분 소량으로 혼술족이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와 혼술족의 증가로 안주용 간편식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포장마차 메뉴를 제품화한 간편식은 편리하게 먹을 수 있고 향수를 자극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