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7일 개최…콘텐츠·푸드·뷰티 등 망라
상반기 5대 소비재 중남미 수출 28.1% 급증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중남미 시장의 중심인 멕시코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K-컬처 박람회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오는 24~27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2026 멕시코 케이-박람회(2026 K-EXPO MEXICO)’를 개최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멕시코는 스페인어권 국가 중 최다인 1억3194만명(2025년 기준)의 인구를 보유한 중남미 시장의 최대 거점이다. 가족 중심 문화, 정과 흥이 넘치는 감정 표현 등 한국과 문화적 공통점이 많아 ‘K-컬처’가 확산 잠재력이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멕시코의 콘텐츠 시장은 300억달러로 세계 14위 규모이며, 2029년까지 연평균 6.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대 음원 재생 사이트 스포티파이의 2025년 발표에 따르면 멕시코는 세계 5위의 강력한 K팝 팬덤(1400만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K팝의 인기는 최근 중남미에서 K-푸드, 뷰티, 소비재 등 K-컬처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대 소비재(식품, 화장품, 의약품, 생활용품, 패션의류)의 중남미 수출액은 7억7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같은 기간 중남미 지역 K-푸드 수출은 전년 대비 19.5% 늘어나 중동에 이어 세계 두 번째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한 중기부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실적 중 화장품의 중남미 수출도 전년 대비 131.9%로 대폭 증가했다.
중남미의 K-컬처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정부는 멕시코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종합 박람회를 개최한다.
먼저 K-컬처 핵심 기업들이 참여하는 소비자 전시를 25~27일 멕시코 세계무역센터에서 연다. ‘K-푸드’ 기업인 농심, CJ제일제당, 빙그레, 정관장은 라면, 바나나우유, 김부각 등 세계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들을 소개하고, ‘K-뷰티’의 선두 주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인공지능(AI) 활용 맞춤형 제품 추천과 두피 진단 등을 소개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LG전자도 전시에 참여해 최첨단 기술과 접목한 ‘K-콘텐츠’를 선보인다.
24~25일에는 문체부와 산업부, 복지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수출 상담회를 운영한다. 이번 상담에는 120개 K-컬처 기업과 멕시코 현지 구매 기업 258곳이 참여한다.
26일에는 펩시센터에서 가수 위너, 알파드라이브원, 소유, 다영, 터치드가 출연하는 K팝 콘서트 ‘코리아 스포트라이트’가 멕시코 팬들을 만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중남미는 ‘K-컬처’가 본격적으로 성장 국면에 들어선 핵심 신흥시장이며 그 시장의 중심은 멕시코”라며 “이번 박람회가 K-컬처의 신시장 개척에 중요한 발판이 되면서 동시에 중남미 일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앞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2026 미국 K-박람회(K-EXPO USA 2026)’와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6 프랑스 케이-박람회(K-EXPO FRANCE 2026)’에 이어 마련됐다.
‘미국 K-박람회’에선 콘텐츠, 음식 등 K-컬처 주요 기업과 AI 콘텐츠 기업이 참여해 첨단 기술과 최신 흐름을 선보였다. 넷플릭스, 대한축구협회, 네이버웹툰 등이 콘텐츠를 소개했다. BBQ는 음식 트럭을 운영하고, 요리사 송훈과 한식 전도사 배우 류수영은 요리 행사를 가졌다.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개최한 ‘프랑스 케이-박람회’에선 대표 행사로 태민, 몬스타엑스, 하츠투하츠, 엔씨티위시 등 인기 K팝 가수들의 콘서트를 열고, 한국 지하철과 등산길, 한강 라면부터 AI 영화까지 ‘소비자전시’를 선보였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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