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핵 가결 후 시민 만나 기쁨 나눠
[헤럴드경제=원호연ㆍ김진원ㆍ신동윤 기자]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압도적 표차로 가결되자 시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두 시장은 세월호 진상 규명과 재벌 정경유착 청산을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탄핵안 가결이 발표된지 30여분만에 국회 정문 앞에 나타나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탄핵 가결을 축하했다. 마이크를 건네 받은 박 시장은 “국민들이 위대한 혁명을 해냈다. 외국에서도 다 주목했다”며 탄핵안 가결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완전한 시민명예혁명을 새로운 반석에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재벌들이 돈의 힘으로 다 주물러 왔다“며 최순실 국정농단에서 드러난 재벌과 권력 간의 유착관계를 청산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얼마전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을 만났는데 회장 딸에게 식자재 납품을 비싸게 해놓고 다른데서 구매하면 계약해지를 시켰다고 들었다“며 “도덕적으로 용납이 되냐”고 물었다. 이에 시민들은 큰소리로 “아니오”라고 호응했다. 그는 사드 배치 철회와 개성공단 부활을 주장하기도 했다.
박 시장의 연설이 끝난지 10분도 되지 않아 이재명 성남시장이 등장하자 시민들은 다시 환호성을 질렀다. 그는 제일 먼저 세월호 유가족들을 얼싸 안았다.
그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게 제 1의 의무인데 지키는게 아니라 헌신짝처럼 버렸다”며 “어쩌면 일부러 버렸는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든다”며 세월호 7시간을 밝히지 않는 청와대를 비판했다. 그는 “오늘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의 초입에 들어선 것”이라며 “그들을 역사의 무덤속으로 보내고 우리가 구 체제를 청산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세월호 가족들의 억울함이 드러나는 날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정성욱 세월호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은 “세월호 인양이 늦춰지는 상황에서 인양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야 한다”며 “이제 헌법재판소로 가서 탄핵심판을 관철하고 그 다음 진상규명 싸움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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