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객 처음 1억명 돌파…1000만명 찍은 87년 이후 29년만

-지방공항 활성화, 저비용항공사 성장에 저유가 등이 호재로

-국토부, 항공 소비자 보호방안ㆍ스마트공항 마스터플랜 세운다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올해 항공여객이 1억명을 넘어섰다. 70년을 바라보는 국내 민간항공 역사에서 처음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항공여객이 1억명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 추산한 항공여객은 1억379만명(국제선 7296만명ㆍ국내선 3083만명)이다. 지난해보다 16.1% 늘어났다.

연간 항공여객은 지난 1987년 처음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07년에는 항공여객이 5372만명으로 집계돼 ‘5000만명 시대’를 열었고 9년 만에 2배로 성장했다. 항공여객 연평균 1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올해 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은 1159만명(올 10월까지)으로 올해 말까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제선 기준으로 53개 국가, 177개 도시, 387개 노선에 92개 항공사(국적사 9개ㆍ외항사 83개)가 취항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 방안 시행, 지방공항 활성화 추진, 저비용항공사(LCC) 운항 확대 등이 성장의 배경이 됐다”며 “최근 몇년 새 저유가가 이어지고 있고 내외국인의 여행수요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항공여객이 크게 불어난 데에는 LCC의 기여가 컸다. 2010년 이후 연평균 여객 증가율은 LCC가 57.1%에 달한다.

지난해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전체 항공수송실적(여객+화물)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가입국 가운데 8위로 기록됐다. 여객과 화물은 각각 16위, 4위에 올랐다. 국제선만 따지면 전체 항공수송실적은 6위(여객 11위ㆍ화물 4위) 수준이다.

국토부는 항공여객 1억명 시대에 걸맞는 청사진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부터 국적사와 글로벌 외항사 간의 전략적 제휴, 공동운항을 위한 운수협정 체결 등을 지원한다. 또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여는 등 공항 인프라를 확충도 지속하고 항공교통통제센터도 운영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 소비자 보호방안을 마련하고 스마트 공항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전반적인 항공 서비스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9일 오전엔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항공여객 1억명 돌파 기념식이 열린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과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민항사 관계자 등 200명이 참석한다.

강호인 장관은 앞서 자료를 통해 “항공여객 1억명이라는 값진 성과를 기반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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