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D램 수요 지난해보다 2배이상↑ TV패널 공급부족 디스플레이도 훈풍 가전, 보호무역 등 악재 수출 빨간불
2017년 가장 주목받는 업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ICT(정보통신기술) 업종이다. 시장과 업계에선 ‘슈퍼 호황’을 예상하는 목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공급업체가 많지 않은 글로벌 시장 구조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선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국내 업체들의 기술 경쟁력이 해외 경쟁업체들을 압도하면서 승자 독식 구조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반도체 시장의 호황을 이끌 수요처는 자동차업계다. 자율주행과 자동차 전장 기술이 급성장함에 따라 업계에선 올해 차량용 D램 수요가 지난해의 2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최근 보고서에서 따르면 차량용 D램 탑재량은 지난해 2.62GB에서 올해 5.80GB로, 오는 2020년에는 27GB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차량용 낸드플래시 역시 1GB기준 지난해 46억개에서 2020년엔 714억개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머신러닝 시장 급성장도 반도체 수요 증가를 예상케 하는 요인이다. 다량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기반한 알고리즘을 만들어내는 머신러닝이 가능하기 위해선 고성능의 메모리가 필수적이다. 기술력에서 앞선 국내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업계에도 훈풍이 불 전망이다. 지난 4분기 TV패널 가격 상승과 함께 공급 부족 현상까지 현실화되며 고사양 대형 TV패널을 생산하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스마트폰 시장은 글로벌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국내 업체들에게도 만만치 않은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등 신흥국과 중저가 시장 중심으로 소폭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역성장 가능성까지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톱 2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글로벌 점유율에서 동반 부진에 빠지며, 중국 제조사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있다.
지난해 야심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과 애플의 아이폰7이 흥행에 실패하며 그 빈 자리를 ‘가성비’로 무장한 중국업체들이 꿰찼다. 시장에선 올 스마트폰 시장의 승부처를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 선점 여부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를 넘어선 현재, 재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게 시장의 공통적인 목소리다.
삼성과 애플이 지난해 잇따라 폴더블폰의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시장 선도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레노버에선 손목시계형 폴더블폰 시제품인 ‘시플러스(Cplus)‘를 공개하며 시장이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가전업계는 중국의 경제보복과 보호무역 등 악재로 수출 위축의 빨간불이 켜졌다. 산업연구원(KIET) 등에 따르면 올해 가전 수출은 지난해보다 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나마 내수시장이 IoT를 기반으로 성장세가 전망되는 것은 위안을 삼을만하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