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현명관 전 한국마사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명관 전 마사회장은 제주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첫 직장은 고교교사였던 그는 행정고시(4회)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진출한 뒤 감사원에서 잠시 일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민간기업으로 이직하면서 삼성종합건설 대표, 삼성그룹 비서실장, 삼성물산 대표, 삼성라이온즈 구단주,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으로 승승장구했다. 2006년에는 당시 한나라당 제주도지사선거에 출마하면서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선언했다. 낙선 뒤 절치부심하면서 2010년 다시 무소속 후보로 제주도지사선거에 나섰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던 현 전 회장은 박근혜정부 출범 직후 농식품부 유관 최대 공기업인 한국마사회 회장으로 등장했다. '낙하산 논란'이 일면서 노조로부터 거센 반대에 직면하기도 했다. 취임직후 그는 공공기관 방만 경영의 대표 사례로 손꼽혀 온 마사회 경영혁신을 위해 임원들의 임금삭감은 물론 직원 복리후생비를 크게 낮추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모였고 경마문화 쇄신을 위해 국산말과 외국산말이 동시에 경주할 수 있는 시스템과 국제경주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했다. 2015년에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후임에 경제전문가 중용 여론이 일면서 유력 후보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측근인사들을 마사회 조직 및 관련 단체에 낙하산으로 내려 보내면서 구성원들의 반발을 샀다. 2014년 출범한 렛츠런재단의 경우, 현 회장을 제외한 7명의 이사 중 6명이 삼성출신 이거나 전경련 출신이었다. 또 렛츠런재단 이사 7명중 당연직 이사 1명을 제외한 6명이 현 회장이 회장으로 재직했던 '창조와 혁신' 정회원과 이사로 등록돼 물의를 빚기도 했다. 또 검찰 주변에서는 마사회가 승마협회와 함께 정유라씨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 도쿄올림픽 승마지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준비하고 이 과정에 삼성이 186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결정에 현 회장이 모종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삼성이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 상당의 특혜 지원을 하는 데도 현 회장이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현 회장은 물론 이 같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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