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거실의 소파에 앉아서도 시동을 걸고, 차문을 열고 닫고, 차내 온도까지 조절하는 세상.

현대차가 스마트홈과 커넥티드카의 결합을 위해 세계 최대 IT기업 구글과 협업한다. 양사는 집안에서도 차량을 통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적으로 차와 가정이 연결되는 환경을 구축키로 했다.

현대차는 4일(현지시간) CES2017 미디어컨퍼런스에 앞서 라스베이거스 펩콤‘S 디지털 익스피리언스에서 구글 어시스턴트와 현대차 블루링크를 연결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이는 가정에서 음성만으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가령 “오케이 구글, 블루링크한테 산타페 시동을 켜고 온도를 23도에 맞춰달라고 해줘”, “오케이 구글, 블루링크보고 쏘나타에 만다리언 오리엔탈 주소좀 입력해 놓으라고 해”, “오케이 구글, 블루링크한테 내 차 좀 잠궈달라고 해” 등과 같은 방식이다.

사용차가 가정에서 음성으로 지시하면 가정에서 차량의 블루링크로 연결해 지시를 수행하게끔 하는 것이다.

구글홈은 음성 기반 스피커로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제어된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실시간으로 음악 스트리밍,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번 현대차와의 협업으로 자동차로 그 영역을 넓히게 됐다.

이번 시연을 위해 양사 엔지니어들은 사용자들의 블루링크 계정을 구글 어시스턴트에 연결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사용자가 계정을 등록하기만 하면 구글 어시스턴트가 사용자의 블루링크 PIN(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 확인을 통해 음성 기반 제어가 가능해진다.

매니쉬 메로트라 현대차 미국 법인 디지털 비즈니스ㆍ커넥티드 오퍼레이션 담당자는 “소파에 앉아 ‘오케이 구글’이라고 말하기만 해도 원격으로 전기차를 충전하고, 차를 잠그고,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훨씬 쉽게 실현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시스템을 충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