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 레드나이츠’ 매출 4위

‘리니지2 레볼루션’도 1위 독점

넷마블 ‘세븐나이츠’도 상승세 지속

올해 상반기 모바일 게임업계는 ‘리니지’가 주름잡고 있다. 지난달 8일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첫 작품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14일 출시된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흥행 순위의 정점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어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의 흥행 파워가 또다시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에 따르면,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출시 초반 줄곧 1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밀려났지만, 모바일 게임 후발주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성적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5위권 이내 게임의 일매출은 5억~10억원 정도가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흥행 전망은 출시 전까지만 해도 엇갈렸다. 일각에선 리니지 IP의 파워에 기대 지난 연말 최고 기대작으로 꼽았지만, 모바일 캐릭터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부문에서 경쟁작들이 많다는 점 때문에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실제 장르와 플레이 방식이 유사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는 ‘리니지 레드나이츠’ 출시 후 잠깐 밀리는가 싶더니, 다시 앞서 있는 상황이다. 차별화된 게임 내 콘텐츠를 선보이지 않는 한 이용자를 계속 붙들어 놓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하루가 멀다하고 인기가 급변하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한 달 이상 매출 순위를 이어간 점을 두고는 모바일 게임 개발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씨는 올해 ‘리니지 M’, ‘블레이드앤소울: 정령의 반지’ 등 모바일 게임 후속작들을 속속 내놓을 계획이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보다 한 발 늦게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더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1위를 독점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일각에서는 역대 모바일 게임 가운데 최단 기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의 약 10%를 리니지 IP의 수수료(로열티)로 받는 것으로 알려진 엔씨와도 윈-윈할 수 있는 결과다.

리니지 레볼루션은 리니지 레드나이츠보다 더 원작을 충실하게 구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PC온라인게임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모바일로 그대로 구현하려 원작 리니지2의 주요 콘텐츠인 혈맹 시스템, 실시간 공성전 등을 가져왔다.

업체 관계자는 “리니지 IP가 가진 저력을 기본으로 한 데다가 기존에 국내 모바일 게임에는 없던 MMORPG라는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이 흥행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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