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역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증시는 박스권에 머물러있지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이 1544조원을 넘어서면서 몸집은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

12일 코스콤에 따르면 코스피(KOSPI)와 코스닥 시가총액 합계는 지난 11일 기준 1544조7430억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최대 기록은 2015년 4월 23일 1542조6590억원으로, 이보다 2조840억원 늘어난 것이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시장이 1340조5320억원이었으며 코스닥 시장이 204조2110억원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총의 역대 최대 기록은 1356조4870억원(2015년 4월 24일)이었고, 코스닥 시장은 216조7110억원(2016년 8월 10일)이었다.

코스피는 10일 2075.17로 장을 마감하며 지난 2015년 7월 21일(2083.62) 이후 가장 높았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몸집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활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지난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11일 기준 지난 1년 동안 외인들의 순매수 규모는 14조4715억원이었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11월을 제외하고 외인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에 따른 중국 시장에서의 자본유출 우려, 중국의 환율조작국 인식과 환율시장의 변동성, 원화강세가 외국인 투자자들을 이끄는 요인으로 봤다.

이현주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환율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원화 강세가 최근까지 국내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투자환경을 만든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웃도는 상황에서도 유지되었던 외국인의 매수기조는 원화 강세흐름이 이어진다는 가정 하에서 현재보다 강화될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판단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달러화 단기 고점인식과 위안화 안정’조합은 다시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강세)전환 가능성을 높인다”며 “글로벌 리플레이션 기대감과 위안화 단기 안정, 달러화 단기고점 인식에 따른 비달러표시 자산 가격매력 부각 조합은 단기 국내증시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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