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다행히 컨디션도 좋고, 주로환경도 나쁘지 않습니다”.

최강마 4두 이끌고 두바이 원정길 오른 김영관 조교사는 12일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현대판 백락 이란 수식어가 붙어 다니는 김 조교사는 지난해 30%에 육박하는 놀라운 승률을 보였다. 백락은 말을 잘 고르기로 유명했던 중국 춘추시대의 인물이다.

김 조교사는 ‘파워블레이드’와 ‘트리플나인’을 비롯해 많은 명마(名馬)를 앞세워 지난해 9차례나 대상경주를 거머쥔 주인공이다.

이로인해 김 조교사가 애마(愛馬)를 무려 4두나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에 출전시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4두는 ‘트리플나인(한국, 수, 5세)’과 ‘파워블레이드(한국, 수, 4세)’, ‘서울불릿(한국, 거, 6세)’, ‘메인스테이(한국, 거, 4세)’가 해당 경주마다.

출전마 전부가 한국을 대표하는 최정상급 경주마다 보니, 우승을 향한 의지가 여느 대회보다 강하다.

김 조교사는 “확실히 출전마들이 막강하다”면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김 조교사의 이 같은 자신감에는 두바이 특유의 주로환경도 자리 잡고 있다.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은 우리나라와 동일한 더트주로지만 모래가 70%, 흙이 30%로 섞여있어 경주마들이 주행하기에 좋기때문이다.

김 조교사의 경주마 중 가장 먼저 출전하는 것은 파워블레이드다. 파워블레이드는 두바이 현지시간으로 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8시15분(제4경주)에 출전한다. 경주조건은 1600m이며, 울즐리 조교사의 ‘디퍼런트디멘션’도 함께 달린다.

‘서울불릿’과 ‘메인스테이’, ‘트리플나인’은 오는 19일 각각 1200m, 1400m, 2000m 경주에 출전할 예정이다. 최종 출전 신청일은 17일이다.

김 조교사는 “성적만 뒷받침된다면 카니발을 넘어 슈퍼 새터데이와 두바이월드컵 결승무대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