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바람 타고 녹차 과자 인기몰이 -업계마다 녹차 관련 제품 개발 확대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웰빙 바람을 타고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과자 진열대에는 단맛이 강한 허니버터와 바나나의 빈자리를 녹차로 채우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말 출시한 ‘팜온더로드 그린초코코’를 시작으로 ‘누드 녹차 빼빼로’, ‘몽쉘 그린티라떼’, ‘카스타드 그린티라떼’, ‘초코파이 녹차’ 등 총 9종을 차례로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들 녹차 제품이 거둔 매출 총액은 7월 11억원, 9월 2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11월에는 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누적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새로운 제품 출시로 매출 규모가 커지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제품들이 매달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품마다 인기의 정도가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누드 녹차 빼빼로’의 경우 빼빼로데이가 있는 11월에만 2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또 ‘몽쉘 그린티라떼’도 초기 2억원 수준에서 본격적으로 전국 판매가 시작된 11월에는 15억원의 매출을 보이며 녹차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이처럼 ‘누드 녹차 빼빼로’가 큰 인기를 얻는 것은 스틱 비스킷 속에 녹차 크림을 넣어 비스킷의 고소함과 녹차의 쌉싸름한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단맛에 지친 소비자들이 마냥 달콤하기보다는 끝이 쌉싸름한 단맛을 찾는 경향이 늘면서 초콜릿에 녹차를 더한 과자들처럼 새로운 맛을 찾고 있다. 게다가 최근 들어 녹차맛 음료와 디저트가 다양해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녹차 맛이 재평가되고 있다.
오리온이 지난해 11월에 내놓은 녹차맛 ‘초코파이情’은 한 달 만에 낱개로 1000만 개가 팔렸다. 오리온 관계자는 “녹차를 좋아하는 소비자일수록 진한 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 초코파이에 말차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해태제과 역시 ‘포키녹차’와 함께 ‘오예스’에 녹차를 가미한 ‘오예스 녹차맛’도 선보이며 기존 오예스를 선호했던 많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태제과 관꼐자는 “스틱과자 시장에서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을 찾는 시장 수요가 점차 늘면서 녹차 제품에 대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과업계 한 관계자는 “녹차를 소재로 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있다”며 “업체들마다 녹차 관련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제주녹차 등 원산지 차별화 등을 내세운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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