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7.8원 내린 1166.7원을 기록했다.
지난 12월 8일 1165.9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원화 환율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외환업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달러가 너무 강하다. 미국 기업들이 중국과 경쟁할 수 없다”고 한 발언 때문에 원화 환율이 급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의 발언이 전해진 18일 한국에서 원화 환율은 12원이나 급락한 상태에서 출발했다.
이날 외환딜러들은 트럼프 발언의 진의 파악에 진땀을 뺐다.
원화 환율은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오르기 시작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정부가 인프라 확충 등으로 돈을 풀 것이라는 기대감에 금리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진 것.
지난 9일에는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된 사실이 눈으로 확인되면서 달러당 1200원을 돌파해 1208.3원까지 솟구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트럼프 당선자가 언론과 만나 기대됐던 인프라 확충 등 경기부양책을 언급하지 않자 달러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트럼프 당선자가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함에 따라 향후 달러 약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미국의 수출산업에 타격이 크다. 미국 기업 경쟁력 강화를 원하는 트럼프 측은 향후 지속적인 달러 약세를 추구할 공산이 크다. 반면 달러 약세는 우리나라 수출 산업에 악영향을 준다.
우리나라의 경우 향후 달러 약세가 예상됨에 따라 자동차 등 수출 의존도 산업에 먹구름이 예상된다. 그러나 건설업 등 해외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받는 산업에는 호재다.
트럼프 발언 이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과 은 가격은 급등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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