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증시와 국내 증시의 동조화 - 트럼프 정책 구체화, 어닝시즌 지나는 2월까지 투자심리 개선 가능성 낮아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설 연휴 전까지는 국내 증시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미 증시의 상승이 제한된다면 국내 증시 역시 영향을 받을 뿐 아니라 국내의 내부적인 요인도 투자를 꺼리게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23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코스피(KOSPI) 지수의 상관계수는 0.8470이었다. 상관계수가 1로 수렴할수록 두 지수가 서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대준ㆍ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답보 상태를 보인다면, 한국 증시도 뚜렷한 방향을 나타내지 않을 수 있다. 한국 내부 요인도 증시의 추가 상승세를 막고 있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이 구체화되기 전까지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오는 2월까지 2018 회계연도에 대한 미 대통령의 예산안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주식시장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대준ㆍ김성근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답보 상태를 보인다면, 한국 증시도 뚜렷한 방향을 나타내지 않을 수 있다”며 “한국 내부 요인도 증시의 추가 상승세를 막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수급 환경이 크게 개선될 수 없다. 펀드 환매로 기관의 매수 여력이 지속적으로 약해져 현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월평균 거래대금은 2년래 최저 수준”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연휴를 앞두고 기관 거래가 활성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현재 상황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질 수도 없다”고 분석했다.
또한 4분기 실적시즌이 진행되고 있어 “매년 4분기 실적에는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추가되는데 지난 10년 간을 보면 실적 추정치와 실제치 사이에 괴리가 발생한다. 괴리율은 평균 25% 내외였다”며 “이런 상황에서 실적을 확인하지 않고 투자에 나서기는 매우 어렵다”고 봤다.
때문에 주식시장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두 연구원은 “적극적 비중 확대는 지양하고, 저가 매수 기회를 엿보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며 “4분기 어닝시즌 정점이 지날 때까지 미국 정치 상황, 즉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신중하게 지켜보며 투자전략을 재정립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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