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라면이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잡으며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뛰어넘었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2억9041만 달러로 종전최대 수출액인 2015년의 2억1880만 달러보다 32.7%나 증가했다.
2006년 수출액이 1억264만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10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라면 수출 증가는 지난해 수출식품 가운데 나홀로 성장이 돋보였다.
지난해 농식품 전체 수출액은 64억6800만 달러로 전년보다 5.9% 증가했다. 신선식품이 7.5%, 가공식품이 5.6% 늘어난 가운데, 인삼(-13.9%), 돼지고기(-16.0%), 가금육(-13.6%), 주류(-5.1%), 과자(-1.1%) 등 주력 수출 품목들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라면 수출 증가율은 2014년 ‘마이너스’를 곡선을 그리며 한때 성장세가 둔화하는 듯했으나 지난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자존심을회복했다.
우선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94.4% 급증했다. 면을 즐겨먹는 중국인의 식습관과 한류 인기가 융합돼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또 베트남과 태국도 수출액이 각각 90.4%, 155.8% 급증했다.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젊은층 사이에서 매운 볶음면이 큰 인기를 끌었다.
그 외 최근에는 유럽과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도 늘어나면서 한국 라면이 글로벌식품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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