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대응 금리경쟁력 높이려 새마을금고, 신협, 저축은행 등 사활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을 앞두고 제2금융권이 비대면 모바일 플랫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프라인 지점비용 절감이 대출금리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창구 방문 없이 계좌 개설 등 거래가 가능한 비대면 금융 플랫폼인 ‘MG모바일뱅크’를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과거 거래 내역이 없는 신규 고객도 비대면 실명인증 등을 통해 대출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이 서비스의 핵심이다. 은행이나 다른 2금융권 서비스와 차별되는 모바일 특화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새마을금고는 관련 시스템 구축 업체를 조만간 선정해 6개월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서비스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신협중앙회도 이르면 1분기 안에 비대면 실명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계좌 개설, 카드 발급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문, 홍채 등으로 거래가 가능한 바이오인증 서비스 도입도 추진 중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업계 공통 비대면 채널인 ‘SB톡톡’ 앱에 대출상품을 추가해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오픈한 SB톡톡 앱에는 79개 저축은행 중 60개 저축은행이 입점해 100여개의 예ㆍ적금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SB톡톡에 입점하지 않은 저축은행들도 자체 비대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등은 간편로그인과 간편송금, 24시간 대출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제2금융권이 비대면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는 것은 적은 비용으로도 고객 접점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영업점 채널 부족이라는 한계를 극복해 여ㆍ수신 실적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앞두고 모바일 중금리대출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도 담겼다. 오는 3월과 5월에 영업을 시작하는 K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중금리대출 시장 진출을 선포했다. 출범 후 3년 간 7240억원, 10년 간 총 3조6000억원을 공급해 제2금융권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2금융권에서 중금리대출을 염두에 두고 모바일 플랫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이 영업을 시작하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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