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참여정부 시절 만들어진 복지정책인 ‘비전 2030’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복지국가 건설을 위한 차기 정부의 과제’ 토론회에서 “어떤 복지 국가냐에 대해 이제 국가의 장기적인 비전을 세워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이명박 정부가 만든 ‘미래비전 2040’은 재정 계획이 빠져있다면서 노무현 정부의 복지대계인 ‘비전 2030’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전 2030은 미국과 일본의 복지제도를 토대로 만들어졌지만 ‘세금 폭탄’을 우려한 여론에 떠밀려 제대로 실행되지 못했다.

안 지사는 이에 따라 복지국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중요시했다. 안 지사는 “복지국가의 첫 출발은 공동체 윤리, 시민의 연대”라면서 “우리 모두가 근로 능력을 상실한 사람들과 함께 사는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특히 빈곤 노인, 자녀 보육 과정에 있는 부모, 장애인 등 근로 시장에 참여하지 못한 이웃을 위한 복지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지사는 “기초연금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의 급여는 그들의 인간적 품격을 지키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좀 더 많은 재정을 쏟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4대보험을 중심으로 일반 국민이 갖고 있는 안전망 제도도 현실에 비해 취약하다”면서 “근로시장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확고한 그들의 삶과 조건을 보장하는 나라로 가자”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우리를 슬프게 했던 사회적 고통들이 시민사회의 합의 수준을 높였다고 생각한다”면서 “비전2030을 이어받아 어떤한 복지국가로 향할지 대선 과정과 차기 정부에서 밑그림을 국민들과 함께 그리자고 제안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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