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미국 항공사 승무원이 기지를 발휘해 인신매매 위험에 처한 소녀를 구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NBC 보도에 따르면 알라스카 항공에 근무하는 쉴리아 페드릭(49)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페드릭은 시애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여객기에서 근무 중에 수상한 승객을 발견했다. 나란히 앉은 14세가량의 소녀와 중년 남성의 표정과 행동이 평범하지 않았다.
페드릭은 추레한 행색의 소녀가 고통에 빠진 듯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자 문제가 있음을 직감했다. 페드릭이 두 사람에게 말을 걸었지만 소녀는 시선을 피하며 이야기 하지 않았고 남자는 정색하는 태도를 보였다.
페드릭은 기내 화장실 거울에 “도움이 필요하면 메모를 남겨도 좋다”는 글을 적고 소녀에게 화장실로 가보라고 전했다. 소녀가 다녀간 후 거울에는 “도와주세요”라는 메모가 남겨졌다.
이를 확인한 페드릭은 즉시 기장에게 상황을 설명했고, 비행기가 착륙한 후 공항에서 대기중인 경찰이 중년 남성을 체포했다.
페드릭은 “10년 동안 승무원으로 일하며 훈련받은 바를 실행에 옮겼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누군가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는 것 처럼 느껴지거나 시선회피 또는 대화거부를 보이는 어린 승객이 있을 경우, 인신매매를 의심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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