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방보험그룹에 매각된 알리안츠생명이 오는 2분기 ‘ABL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안방’ 브랜드를 강조하고 있어, 향후 안방보험의 또 다른 한국 자회사인 동양생명과의 합병까지 염두에 뒀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그간 업계에서는 안방보험이 중국자본이라는 이유로 소비자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알리안츠가 새로운 사명에 중국 이미지를 배제할 것으로 전망돼왔다.
하지만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도메인 선점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서 비밀리에 새로운 사명을 검토해왔다”면서 “ABL이라는 이름은 안방보험그룹 일원이라는 연계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명 변경에 맞춰 새로운 로고도 공개됐다. 가장 완벽한 건축물로 알려진 피라미드를 단순화해 ‘신뢰’와 ‘안정감’을 표현했다. 로고색은 오렌지색과 빨간색이 합쳐진 다홍색으로 안방보험그룹 로고와의 일체감과 함께 생동감(vitality), 열정(passion), 따뜻함(warmth)과 자신감(confidence)을 상징한다.
ABL생명의 로고도 중국 안방보험그룹의 로고를 떠오르게 한다.
안방보험그룹의 로고는 빨간색 ‘AB’로 안방의 영어 이니셜을 사용했다. A와 B는 영어 알파벳 첫번째와 두번째자로 일류기업이 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양 옆의 벼 이삭 문양은 생활(Life)에 기반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다.
한편 알리안츠는 “새로운 사명인 ABL생명은 고객이 ‘더 나은 삶(A Better Life)’을 영위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면서 “ABL생명이 ‘배려(caring)’, ‘든든함(solid)’, ‘전문성(professional)’, ‘스마트(smart)’, ‘선진(advanced)’ 등 5대 핵심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12월 30일 안방그룹홀딩스에 매각됐다. 안방그룹홀딩스는 중국 안방보험그룹의 100% 자회사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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