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태 여파 -안전한 ‘물티슈’에 고민 또 고민 -사고방지 라이트반사경도 인기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학부모들이 신학기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면서 ‘안전’을 떠올리고 있다. 각종 사건사고가 많아지면서 신학기 준비시장에선 ‘안전’이 최우선 가치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옥시 가습기 살균제 논란과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 증가 등 각종 사건사고가 이어지면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은 더욱 커졌다. 학부모들은 이렇듯 ‘안전’이 항상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고 입을 모은다.

7살 아들과 4살의 딸을 둔 학부모 진모(38ㆍ남) 씨는 “생각지도 못한 사고들이 자주 터져 정말이지 (아이 키우기가) 불안하다”며 “내 아들딸이 언제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안전에 대해선 나와 아내가 나서서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자동으로 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학기 시장에서도 ‘안전’ 아이템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물티슈를 자주 사용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선 물티슈 구매에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다. 물티슈의 제작 과정에서 많은 종류의 화학 성분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메탄올이 허용 기준 이상 들어간 물티슈 10종을 회수조치했다. 또 지난해 9월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27개 제품을 시험 검사한 결과 일부 물티슈 제품에서 살균제 성분인 CMIT와 MIT 성분이 검출된 바 있다. 해당 성분들은 피부 발진을 일으킬 수 있어 국내에서는 물티슈에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다.

이에 안전관리기준을 살피며 물티슈를 구매하는 교육기관과 학부모가 증가세다. 물티슈에 쓰이는 보존제의 성분과 안전 인증 여부 등을 살펴보고, 유해 화학물질 및 인공 합성 향료의 첨가 여부를 보는 것이다. 메탄올, 가습기 살균제 MITㆍCMIT, 페녹시에탄올, 메틸파라벤, 에틸파라벤, 프로필파라벤 등이 대표적인 유해 화학물질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천연제품이라고 할지라도 성분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물티슈는 원단과 보존제 두 부분으로 크게 나뉘기 때문에 둘 중 하나만 무해하다고 해서 무해한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교통사고에 대비한 아이템도 인기다. 스쿨존 내 교통법규 위반 적발 사례는 지난 2015년 기준 4719건에 달한다. 이중 속도위반이 4660건이다. 그만큼 많은 유아동들이 교통사고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

아동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야간 보행시 자동차 라이트 불빛을 강력하게 반사해 운전자가 보행아동을 인식하게 하는 ‘루미 세이프’ 제품은 대표적인 교통사고예방 제품이다. 초고휘도를 자랑하며, 야간 보행 때 최대 300m의 거리에서부터 자동차 라이트 불빛을 반사한다. 또 자동차 헤드라이트 등에 반응해 가방 패턴이 빛을 반사시키는 ‘보니앤코 안전 책가방 세트’도 인기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