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억원은 투자해야 삼성전자 개인주주 - 개인주주 비중 실제 2%에 불과. - 서울지역 주주 비중 압도적 - 70대 대주주 효과, 연령별로는 40대, 성별로는 여성 수가 가장 많아 - 20대 미만 삼성전자 ‘금수저’ 주주도 1290명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삼성전자 주가가 코스피 등락의 흐름을 좌지우지하지만 일반 소액 투자자들에게는 ‘먼나라’ 이야기다.
삼성전자 개인주주들의 주식보유 비중이 기관투자자들이나 외국인투자자들에 비해 낮다. 200만원대에 달하는 삼성전자 주식에 선뜻 손을 대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말 기준 삼성전자 주주들 구성은 지역별로는 서울, 연령별로는 40대, 성별로는 여성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고, 20대 미만인 ‘금수저’ 주주도 1290명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개인주주, 1억원 정도는 투자해야…=1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삼성전자의 주주별 구성은 개인이 6만896명으로 전체 주주 수인 6만6799명의 91.16%에 달했다.
하지만 개인의 주식 수 비중은 전체 1억4067만9337주 가운데 7.01%에 해당하는 987만1720주에 불과해, 나머지 법인이나 외국인 지분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중에서도 대주주가 빠진 소액주주(개인)는 전체 개인주주에서 5명 적은 6만891명이었지만 주식 수 비중은 2.10%(296만1178주)에 그쳤다. 결국 ‘개미투자자’들이 가진 주식은 2% 수준에 그친다는 해석이다. 이는 삼성물산 소액주주(개인) 비중인 14.98%와 비교하면 크게 적은 수준이다.
이들의 1인당 평균 보유주식수는 48주 가량이다. 지난해말 종가인 180만2000원으로 계산하면 8763만원 수준. ‘1억원 정도’는 투자해야 삼성전자 개미주주로 제대로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기관투자자인 보험회사의 주식보유 비중은 9.17%, 투자신탁회사는 9.10%로 비중이 높았고, 연기금이 5.92%, 증권사가 0.37%, 은행이 0.29%였다. 외국인 비중은 50.57%였다.
1만주 이상 주식을 보유한 주주 수는 1110명(법인포함), 전체 주주의 1.66%에 불과하지만 보유한 주식은 91.44%에 달하는 1억2864만2591주였다.
1인당 평균은 11만5894주로, 연말종가 환산 2088억원에 이른다. 전체 평균인 38억원(2106주)의 55배 수준이다.
▶삼성전자 주주, 어디 분포해있나=삼성전자 주주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은 단연 서울지역이었다.
서울지역 주주는 3만1294명(46.84%)으로 투자회사 등 법인을 포함한 주주들이 대거 상주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보유 주식수는 1억3910만5550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많은 곳은 경기도로 1만6187명(24.23%)이었고 부산(3014명, 4.51%), 대구(2474명, 3.7%), 경남(1906명, 2.85%), 경북(1682명, 2.51%), 인천(1579명, 2.36%) 순이었다. 이밖에 다른 지역들은 숫자가 미미했다.
공무원들이 상당수 거주하는 세종시에도 149명(0.22%)의 주주가 있었다. 이들의 보유주식수는 2만3847주로 1인당 평균 160주를 가지고 있었으며 평가액으로 환산하면 2억8840만원 정도였다.
▶‘40대’, ‘여성’비중 높아… 20대 미만 삼성전자 ‘금수저’도 1300명=삼성전자 주주들을 연령별로 보면 40대 주주의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에 관심이 많은 40대는 1만6655명으로 24.93%를 차지했으며 보유주식은 126만739주로 70대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1인당 평균 75주로 1억3641만원 가량이었다. 이들 가운데엔 1968년생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 84만403주도 포함된다.
70대는 주주 수로는 8.06%(5387명)를 차지하는데 그쳤으나 전 연령 중 보유주식수가 가장 많은 657만1342주였다. 1인당 평균 1220주, 22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사실 이는 1942년생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1945년생인 부인 홍라희 여사의 보유주식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건희 회장은 499만7862주, 108만3072주를 갖고 있으며 둘을 합하면 608만934주다.
20대 미만 주주들도 1290명(1.93%)이었다. 보유주식수는 1만2509주였고 평균 10주(9.7주), 1747만원 정도의 주식을 보유했다.
법인주주, 실기주 등 기타(6631명, 1억3089만8691주)를 제외하고,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주주들의 수가 더 많았다.
여성 주주 수는 3만376명인 반면, 남성 주주 수는 2만9792명이었다. 다만 보유주식 수에서 남성주주들이 758만9966주로 여성들의 219만680주보다 3.5배 더 많았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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