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택지 공급 2015년 절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택지 공급을 줄이면서 중견ㆍ지방 건설회사들이 재건축ㆍ재개발 같은 도시정비사업 뛰어드는 등 속속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앞서 LH는 올해 공공주택 용지를 109개 필지(403만㎡)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5년 212개 필지(775만㎡)의 절반 수준이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직접 토지를 매입해 자체분양을 진행해온 중견ㆍ지방 건설사들이다. 사업모델 변경 혹은 확장이 불가피하다.
가장 먼저 도전장을 내민 영역은 주택정비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서울 한남동 한성아파트 재건축조합 현장설명회에 한양과 한신공영 등 중견 건설사가 참여한 것이 대표적이다. 100가구 규모의 소형 단지지만 정비사업에 대한 중견 건설사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정비사업을 수주한 중흥건설은 광주 중흥S-클래스 센트럴(1660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일대 대치제2지구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 참여해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와 경쟁하고 있다. 300가구가 되지 않는 비교적 작은 사업이지만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지역 중견 건설사가 서울 강남구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성패는 다음달 결정된다.
지난해 서울 성북구 보문5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서울에 진출한 호반건설은 잠원동 신반포7차, 방배동 방배경남 수주전에 참여하는 등 올해 서울 강남권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앞세운 대형 건설사들의 몫이었던 정비사업에 이처럼 중견 건설사들이 속속 진출하면서 수주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도 중견ㆍ지역건설사의 수익 다변화를 위한 중요한 사업영역이다. 뉴스테이는 임대수익과 함께 보유 지분에 따른 배당금 및 분양전환 수익금도 얻을 수 있다. 우미건설은 오는 9월 파주 운정신도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데 이어 내년에는 화성 동탄2신도시에 한옥 뉴스테이를 공급할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 서희건설은 대구 금호택지개발지구에 첫 뉴스테이 아파트를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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