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 40도 이하, 지난해 32.9% 골든블루 성장세 판세변화 유도
위스키 시장에 저도주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지난해 도수 40도 이하 저도주 제품 비중이 처음 30%를 돌파했다.
14일 주류수입협회에 따르면, 도수 40도 이하 위스키 비중은 2010년 1.2%에서 2011년 0.9%, 2012년 2.8%, 2013년에는 6.7%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4년(11.2%), 2015년(21.6%) 등 증가세를 거듭하더니 지난해 32.9%로 처음 30%를 돌파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저도주 위스키 비중이 40%를 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수 40도 이하 위스키 비중을 출고량(9L 케이스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0년 3만39상자에서 2014년 19만9714상자, 2015년 37만7420상자, 지난해 54만9538상자로 6년 만에 18배 이상 성장했다.
이처럼 저도주 위스키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골든블루의 역할이 컸다.
골든블루는 지난 2009년 12월 한국 최초의 36.5도 저도주 위스키로 출시됐고, 현재 위스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 1월 말까지 2200만병(450㎖ 기준)이 판매됐다. 출시 7년2개월 만의 성과다. 이는 주류 음용 가능 국내 성인(만19세 이상) 인구 약 4200만명(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중 절반 이상이 골든블루를 경험한 셈이다. 판매된 위스키병(22cm)을 세로로 쌓으면 서울과 부산(약 400km)을 6번 왕복할 수 있는 양이다.
골든블루는 위스키 브랜드별 점유율 판도도 바꿨다.
위스키 판매량(기타주류 포함)으로 본 브랜드별 점유율은 2014년 기준 윈저(35.0%), 임페리얼(21.0%), 스카치블루(13.5%), 골든블루(10.8%) 순이었다. 하지만 2015년에는 윈저(34.6%), 임페리얼(19.2%), 골든블루(16.1%), 스카치블루(10.8%) 등의 순으로 골든블루가 3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지난해에는 골든블루가 21.9%의 점유율로 윈저에 이어 2위가 됐다. 윈저의 소폭 하락 속에 임페리얼의 15%대 하락으로 확고한 2위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골든블루는 오는 2020년 순매출 2500억원을 달성, 국내 1위 위스키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장연주 기자/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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