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시 구속될 위기에 처하면서 삼성그룹도 다시 패닉에 빠졌다.
삼성은 이 부회장의 방어권을 확보하는데 데 주력하고, 그룹 전반의 현안은 전문경영인 중심의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각종 쇄신안과 투자와 고용 등은 뒤로 미루고 현상 유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사실상 그룹 총수인 이 부회장이 구속 위기에 내몰리면서 리더십 공백 사태란 최악의 시나리오에 직면했다. 삼성 수뇌부의 의사결정 체제는 그동안 3개의 축을 중심으로 움직여왔다. 이재용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오너십, 그룹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옛 비서실 혹은 구조조정본부), 계열사 전문경영인 체제가 뼈대다.
그동안 이 부회장은 그룹의 핵심사안을 챙겼고, 최 부회장은 그룹 내부 현안들을 총괄했다. 장 사장은 대외업무를 주로 맡아왔다. 이부회장이 구속되면 삼성그룹은 총수 유고사태를 맞게 된다.
이 부회장의 유고시 당분간 계열의 경영 현안은 각사의 전문경영인이 이끌어간다. 그룹 전반과 관련한 사안은 계열사 CEO들이 집단협의체 방식으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2008년 이건희 회장이 조준웅 특검의 수사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미전실의 전신인 전략기획실 해체됐을 때, 이 같은 방식으로 각사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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