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전의 핵심공약으로 내걸은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은 그를 대통령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글로벌 인프라 산업의 트렌드 중 하나다.

글로벌 종합 회계ㆍ컨설팅 기업 KPMG인터내셔널(회장 존 비마이어)이 16일 발표한 ‘2017년 인프라 산업을 이끌 10가지 핵심 트렌드’에서는 올해 인프라 산업의 트렌드 중 하나로 ‘인프라 시장에 영향을 주는 포퓰리스트적 아젠다’ 등이 시장의 주요 흐름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KPMG는 보고서에서 최근 브렉시트ㆍ미국 신행정부 출범ㆍ브라질 부패 스캔들 등과 함께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고서는 세계 각국에서 인프라를 포퓰리스트적 아젠다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인프라 재생을 통한 ‘미국의 대번영’,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인 포퓰리스트적 아젠다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아젠다가 인프라 예산의 증가, 보호주의 강화, 사람우선 프로젝트로의 전환 등의 하위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인프라 시장이 수요쪽에서 포퓰리스트적 아젠다 등에 영향을 받는다면 공급쪽에서는 글로벌화의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도 나왔다.

KPMG는 특히, 지난 2년간 인프라 투자자, 개발자 및 사업자가 글로벌 역량을 확대하고 있으며, 일부는 아웃바운드 전략에 의한 보조금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인프라 시장의 글로벌화와 함께 시장의 중심이 미국이나 유럽에서 아시아로 옮겨가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화는 원가절감, 접근성 향상, 전 세계 인프라 환경 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들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인프라 시장의 나머지 핵심 트렌드로 ▷사회적ㆍ환경적 영향을 고려하기 시작한 투자자들 ▷정부의 자금조달 경로 공개를 통한 패러다임 변화 ▷에너지, 운송 및 기술 간의 융합 가속화 ▷시민 중심의 인프라 계획 ▷기술발전으로 인한 인프라 생산성 향상 및 노후화 기술 리스크 증가 ▷기존 인프라 활용의 극대화 ▷신용 보강 기구의 설립 ▷수익 극대화를 위한 투자 시장에서의 융합 가속화 등이 제시됐다.

공영칠 삼정KPMG 인프라스트럭처산업본부 전무는 “각 국가에서 신규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금조달 방법이 큰 숙제가 될 것”이라며 “인프라 산업의 트렌드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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