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몸 낮추고, LG는 전면에 -이통3사 CEO, 2년만에 MWC 한 자리에 -화웨이, 퀄컴 등 세계 ICT기업 수장도 출동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수장들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석하기 위해 스페인으로 향한다. 인공지능(AI), 5세대(G) 통신 등 저마다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될 신기술 시장의 ‘큰 그림’을 그리는 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MWC에서 ‘갤럭시S8’을 공개하지 않는 삼성전자의 수장들은 몸을 낮췄다. 고동진 무선사업부(IM) 사장은 지난해 ‘갤럭시S7’을 직접 소개하고 발표했지만 올해는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 ‘갤럭시탭S3’ 신제품 행사는 유럽법인의 마케팅담당 현지 임원이 발표할 예정이다.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MWC에 참석하지만 주로 협력사와의 미팅 등 물밑 활동에 나선다.
‘G6’로 절치부심하고 있는 LG전자는 수장이 총출동 한다. 조성진 부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MWC에 참석한다. ‘G6’는 지난해 12월 조 부회장이 LG전자의 새 사령탑에 오른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조성진 DNA’가 담긴 첫 주력 제품인 만큼, 직접 ‘G6’를 챙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조준호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사장)도 전면에 나선다. 조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접 제품을 소개한다. 공개 행사 직후에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G6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들도 MWC에 전원 참석한다. 이통3사 수장들이 MWC에서 모이게 된 것은 2015년 이후 2년 만이다.
황창규 KT회장은 기조연설까지 맡는다. 황 회장은 2년 전에도 ‘5G 통신과 그 이후’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했었다. 올해는 MWC의 주제이기도 한 ‘모바일,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에 대해 첫 날, 첫 세션에 발표가 예정돼 있다.
취임 두 달 째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MWC 데뷔전을 치른다. 박 사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에 참석한데 이어, 이번 MWC에도 참가해 업계 동향 파악과 신사업 발굴에 힘을 싣는다. 박 사장은 현지 기자간담회도 예정돼 있어 MWC에서 광폭 횡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MWC에 불참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올해 비공식적으로 MWC에 참가한다. 별도의 기자간담회나 기술 발표는 예정돼 있지 않다. 업계 동향을 파악하고 신사업을 구상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자리매김 한 화웨이의 에릭수 CEO, 퀄컴의 스티브 몰렌코프 CEO 등도 MWC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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