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김정남 암살을 위해 맹독성 물질을 손에 바르고도 두 명의 암살범이 생존한 이유가 VX의 특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와 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 정희선 원장은 김정남 암살 사건에 관한 대화를 나누면서 이같은 해석을 내놨다.
특히 정 원장은 “사실은 손에 묻혀서 한 사람은 괜찮은데 발림 당한 사람은 사망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 했는데 사실은 이런 약물들이 워낙 독성이 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VX는 생산이라든가 저장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 이온화 돼 있다”라며 “해가 없도록 두 물질을 만들었다가 반응하도록 두 개를 섞을 수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즉, VX를 두 가지 다른 물질로 보관하고 있다가 같이 섞었을 때 독성을 띄도록 했다는 것이다.
정 원장은 “이거 아니고는 이론적으로 설명하기 굉장히 어렵다”라고 말했다.
실제 두 명의 여성 용의자 가운데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은 구토 증세 등을 호소하면서 부작용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VX는 10ml 만으로도 치사량에 달하는 맹독성 물질로 알려졌다. 북한이 1990년대 중앙아시아로부터 들여와 개량 제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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