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인사ㆍ조직개편 등 단행키로 -‘그레이트 CJ’ 프로젝트 급물살 기대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중 경영 일선에 복귀할 것이란 관측과 함께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8월 광복절 특별사면된 후 자택과 병원을 오가며 건강 회복에만 전념해왔으나 더는 경영 정상화를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CJ그룹 관계자는 2일 “이달 중 그룹 정기 인사 및 조직개편이 있을 예정”이라며 “더 이상 그룹 경영정상화를 미룰 수 없을 것이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CJ그룹은 2013년 검찰의 수사가 시작된 이래, 지난 3년 동안 이 회장의 부재 속에서 정상적인 경영이 이뤄지지 못해 제자리걸음을 걸어왔다. 2013년 이후 정기 인사는 물론, 투자도 올스톱된 상태다. CJ의 투자 규모는 이 회장의 구속 전인 2012년 2조9000억원에 육박했지만 구속 이후인 2014년 1조9000억원대로 줄어들었다. 2015년 투자액 역시 1조7000억원에 머물렀다.

그러던 지난해 8월 이 회장의 사면은 변곡점이 되는 듯했다. 같은해 9월에는 상무와 부회장급 인사를 진행하는 등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기 시작했지만 최순실 게이트 등 그룹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다시 급제동이 걸린 형국이다.

하지만 그동안 정체돼 있었던 그룹 인사와 조직개편, 투자 등이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곧 단행을 앞둔 이번 인사에 대해서는 이 회장 복귀에 앞서 대규모 투자 등을 위한 조직 정비 차원이라는 게 CJ측의 설명이다. 계열사 사장 2~3명이 교체될 가능성과 함께 인사 규모가 상당히 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 회장은 지난해 3월 임기가 끝난 CJ와 CJ제일제당 등기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CJ그룹의 전 계열사는 이달 초 이사회를 열어 24일로 예정된 주주총회 안건을 확정한다. 한 관계자는 “등기이사에 오르지 않아도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재선임이 안 돼도 현안을 챙기고 투자 결정을 내리며 경영을 직접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측은 이 회장 복귀 시점에 맞춰 인수합병(M&A)과 주요 행사 일정 등을 조율 중이다. CJ그룹은 2020년 매출 100조원 돌파를 목표로 공격적인 M&A를 추진 중이다. CJ그룹은 지난해 31조원의 전체 매출을 기록해 사상 처음 30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현재 CJ그룹은 ‘그레이트 CJ’라는 비전을 선언하고 올해 사상 최대인 5조원의 투자 계획을 세운 만큼 최종 결정권자인 이 회장의 복귀가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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