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충청권 광역단체 4곳 모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득표율이 우세한 것으로 나오면서 중원 공략에 나섰던 새누리당이 머쓱하게 됐다. 특히 이완구 원내대표의 경우 충청권 맹주로서 이번 선거를 총괄했다는 점에서 책임론까지 거론될 수 있는 상황이다.
6.4 지방선거 전체 개표율이 20% 육박한 상황에서 충북, 충남, 대전, 세종 등 충청권 4개 광역단체 선거에서 새정치연합 후보들이 모두 우세를 보이고 있다.
현역 지사와 친박계 인물의 대결로 요약되는 충남지사 선거에서 안희정 새정치연합 후보는 51.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정진석 새누리 후보(44.9%)를 앞서고 있다. 개표율이 27.8%인 상황에서 표차가 1만6000표 이상으로 벌어지고 있다.
청주고 39회 동기동창이 맞붙은 충북지사 선거에서는 이시종 새정치 후보가 49.2%의 득표율을 보이며,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를 1%포인트(1771표) 앞서고 있다. 개표율이 24.6%로 아직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표차가 좀처럼 줄지 않는 모습이다.
새누리당이 우세 지역으로 판단했던 대전시장에서도 새정치연합 후보가 오히려 우세를 보이고 있다. 개표가 18.8% 진행된 가운데 권선택 새정치 후보가 50.2%에 이르며, 박성효 새누리 후보(46.5%)를 넘어서고 있다.
박빙으로 분류됐던 세종시장에서는 이춘희 새정치연합 후보가 57.4%를 기록하며 새누리 유한식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꾸준히 앞서며 선두를 굳히고 있다. 개표율 8.4%인 상황에서 두 후보의 표차는 769표에 이른다.
충청권 광역단체 투표 결과가 이 같이 굳어질 경우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뿐만 아니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인제 의원의 향후 정치적인 행보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위원장의 경우 차기 당권을 염두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방선거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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