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조은, 4월 7일까지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목원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오세열(72)작가와 김동유(52)작가의 ‘사제전’이 열린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갤러리 조은은 3월 7일부터 한 달 간 두 작가의 사제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에는 오세열 작가의 숫자 반추상 7점과 인물화 2점, 1990년대 초반 작품 1점이 선보인다. 오 작가는 합판을 덧 댄 캔버스에 물감을 여러번 덧칠해 여러겹의 층을 만든 뒤 뾰족한 못이나 송곳, 칼로 긁어내 숫자나 형태를 만드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화면위에는 삐뚤삐뚤하게 쓴 숫자, 알 수 없는 기호나 꽃과 새 물고기가 낙서처럼 등장한다. 동심 가득한 그림엽서가 연상되기도 하지만, 캔버스 가까이 서면 또다른 묵직함이 느껴진다. 무광택으로 무수히 덧대 칠해진 물감의 흔적은 시간의 무게를 담고 있다.
오세열 작가의 제자인 김동유 작가는 2005년 이후 자신을 세계적 명성의 작가로 올려놓은 ‘얼굴속의 얼굴’그림 연작 14점을 전시장에 건다.‘얼굴 속 얼굴 그림’은 유명인의 작은 얼굴 이미지로 또 다른 유명인의 얼굴 이미지를 만들어낸 작품이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얼굴속의 얼굴’ 외에도 ‘이중 그림’, ‘이중 초상’, ‘픽셀 모자이크 회화’ 등으로도 불린다. 20~30대 무명작가였던 김동유 작가는 2005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반고흐’가 8800만원에 팔리고 이듬해 ‘마릴린 먼로 vs 마오 주석’이 3억 2000만원에 팔리며 일약 스타작가로 부상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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