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등 통해 수익의 일부 기부 -전문가들 “착한 소비문화 이끌어” -업체ㆍ소비자들 지속적 관심 필요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에선 소비자에게 ‘명분’을 주며 지갑을 열게 하는 ‘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이 뜨고 있다.

코즈마케팅이란 제품 판매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거나 소비자의 이벤트 참여 등에 따라 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과거 기업들의 일방적인 기부 활동과 달리 소비자와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형태로 진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선 자연스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고 기업들도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높일 수 있고 결국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런 ‘착한 마케팅’은 국내에서 그동안 대기업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으나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농가상생은 물론 기부연계형 나눔캠페인인 ‘착한빵 캠페인’을 통해 일석이조의 상생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지난 2014년 9월 ‘착한빵’을 론칭한 후 2년여 동안 5차례에 걸쳐 10여 종의 착한빵 제품을 개발했다.

착한빵 신제품의 주재료로 쓰인 흑보리는 지난해 5월 ‘우리땅에서 나는 건강재료 발굴 상생 협약’을 통해 선정된 전라북도 고창의 지역특산물로 우리 작물 알리기와 제품개발을 통한 농가판로 확보 등 CJ푸드빌의 농가상생 의지를 담고 있다.

또 CJ푸드빌은 단순 기업기부가 아닌 소비자ㆍ가맹점ㆍ가맹본부가 동참하는 캠페인 형태로 착한빵이 2개 팔릴 때마다1개씩 적립되는 나눔빵(단팥빵ㆍ소보루빵)을 아동복지시설 등에 기부하고 있어 나눔활동 실천의 의미도 더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현재 뚜레쥬르 가맹점 포함 총 163개 매장이 ‘나눔 실천 매장’으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고 52만4000여개의 나눔빵을 아동복지시설 등에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도미노피자도 2006년부터 ‘희망나눔세트’ 판매 수익의 일부를 ‘희망나눔기금’으로 적립해 소외계층 어린이의 의료비 지원 및 소아질환 연구, 아동복지 기금 등에 지원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희망나눔기금’을 통해 최근 서울대어린이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에 각각 1억원을 전달했다.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도 착한 프랜차이즈로 꼽힌다. 맘스터치는 매출이 적다고 해서 판촉 행사를 벌이지 않는다. 기존 매장의 매출을 보장하기 위해 가맹점 출점도 적정 수준을 유지한다. 이처럼 상생을 위해서는 본사와 가맹점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 역시 중요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외식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착한 소비문화를 이끄는 코즈 마케팅이 활발하다”면서 “업체와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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