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Mnet <트로트 엑스(트로트X)>가 6일 생방송 결승전 무대를 통해 30년 무명을 극복한 나미애를 우승자로 배출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트로트엑스>는 오리지널 트로트뿐만 아니라 기존 트로트에 록, 힙합, 댄스, EDM(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버라이어티 쇼다.
정통 트로트에서부터 어쿠스틱, 소울, EDM, 댄스, CCM 등 다양한 음악 장르와 결합하며 트로트의 무한변신과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그런 과정에서 “저것이 과연 트로트인가”라는 트로트의 정체성 문제가 대두되었고 벤 같은 가수는 트로트가 아니라는 자격시비도 일었다.
▶다양한 장르 결합한 트로트의 재발견=<트로트엑스> 무대를 통해 경연이라는 형식을 빌렸지만 경연을 통해 완성도 높은 트로트 무대가 완성됐으며, 이는 트로트의 입맛을 신선하게 바꾸는 역할을 했다.
정통 트로트의 힘을 보여준 나미애와 신세대 트로트 가수 이지민은 트로트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트로트를 통해 시각 장애를 이겨낸 임호범, 감성 발라드에 트로트를 입힌 벤, 트로트로 찬양하는 목사 구자억, 트로트에 다양한 퍼포먼스를 접목해 눈으로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 미스터팡과 지원이, 기타와 감성 보이스로 ‘어쿠스틱 뽕’의 무대를 재현한 레이디스 등 화려했던 뽕의 향연은 트로트에 신선한 감각을 불어넣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신선한 트로트의 맛을 살려냈다.
지난 2일, TOP8 공동 인터뷰 자리에 참석한 Mnet 김기웅CP는 “크로스오버의 형태를 띈 트로트 음악이라도 100위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보자는 게 이번 프로그램에 거는 기대였다. 어떤 형태로든 트로트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존의 정통 트로트에만 천착하지 않고 타장르의 콜라보레이션과 버라이어티 쇼의 형식을 빌린 <트로트엑스>의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통해 트로트에 대한 희망을 보여준 셈이다.
▶트로트 스타 대거 발굴=프로그램을 통해 트로트 스타를 대거 발굴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우승을 차지한 나미애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단숨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30년 무명 생활’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의 파워풀한 보이스로 매번의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냈고 태진아TD의 극찬을 받으며, 향후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나미애를 비롯해 참가자들 대부분은 비주류인 트로트 음악을 하며 무명의 설움, 생활고에 시달려야했다.
<트로트엑스> 제작진은 “침체되어 있던 트로트 시장이 활기를 띄기 시작하면서 참가자들에게 전에 없던 행사 섭외가 쇄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뿌듯함을 느낀 순간이었따”고 밝혔다.
시청자들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재조명된 트로트 스타들을 보며 반색했다. 네티즌들은 “나미애가 처음 방송 나올 때부터 우승예감 했었는데, 끝까지 진정성을 담은 무대로 감동을 안겨줘서 끝까지 응원했다. 덕분에 트로트를 사랑하게 됐다”, “미스터팡, 지원이의 무대 최고였다. 트로트에 저런 퍼포먼스형 가수가 있었다니 놀랍다. 앞으로 더 잘됐으면 좋겠다”, “이지민이 신예 트로트가수였다니. 트로트계 아이돌이 따로 없네” 등의 반응을 보내기도 했다.
▶‘트로트’로 하나 된 세대교감, 가족과 함께 즐기는 삶의 희로애락=<트로트엑스>를 통해 완성도 높은 무대, 신선한 감각을 불어넣은 무대는 젊은 시청층을 TV 앞으로 모이게 하며, 트로트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는 계기를 만들었다. 실제로 생방송 현장을 찾은 100인의 청중 평가단을 비롯한 방청객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형성된 10~20대의 젊은 팬층에서부터 60~70대의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아우르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또한 최종 우승자 발표의 순간은 ‘홍콩아가씨’를 부른 살아있는 전설 금사향(86)이 특별시상자로 등장해 자리를 빛냈다. 20대 젊은 가수에서 최고령의 원로가수까지 모두가 축제처럼 즐긴 트로트의 향연이었다. 설운도TD는 프로그램을 마치며 “앞으로 트로트계가 더욱 풍성해질 것 같다.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6일 밤 11시에 생방송된 Mnet <트로트엑스>는 결승전 생방송 무대로 꾸며졌다. 30년 무명의 설움을 극복하고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재조명된 트로트 가수 나미애가 영예의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우승자 발표의 순간 태진아TD를 끌어안고 눈물을 터뜨린 나미애는 “트로트를 살리기 위해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셨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감사하다. 트로트의 발전을 위해 제게 큰상을 주신 것 같아서 앞으로 최선을 다해 트로트를 알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미애에게는 우승 상금과 미니앨범 제작, 그리고 7월12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펼쳐질 <트로트엑스 콘서트> 출전 등 총 5억원 상당의 혜택이 주어지게 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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