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앞으로 트로트 알리기에 최선 다하겠다”
6일 열린 Mnet <트로트 엑스(트로트X)> 생방송 결승전에서 우승한 나미애(본명 김규순)는 30년 무명을 극복한 트로트가수다.
나미애는 나이가 50줄에 들어섰지만 30년동안 신인 아닌 신인이었다. 트로트 가수 조항조 등과 함께 노래를 시작했다. 기자도 2007년 나미애의 CD 노래를 들어보고 “이런 사람이 왜 안 뜨지”라는 심정으로 만나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나미애는 이미자의 정통 트로트와 인순이의 샤우팅적 요소를 합쳐놓은듯한 파워풀한 창법이 매력이다. 간혹 김수희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닮은 분위기도 나온다.
나미애는 트로트에 대한 인식 부족 등과 겹쳐 음악을 하고 싶었지만 주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트로트 음악에 다양성을 입혔다. 트로트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락과 발라드, 댄스 음악을 소화해내 다운타운에서는 ‘여자 박강성’으로 통했다. ‘트로트엑스’에서 나오자마자 불러 크게 주목받은 김추자의 ‘님은 먼곳에’는 그런 차원의 레퍼토리였다. 나미애가 ‘콘서트형 가수’로 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다음은 제작진이 나미애와 나눈 일문일답.
▶우승한 소감은?
= 엄마께 좋은 순간을 보여드릴 수 잇어서 마음이 흡족하고 감격스러웠다. 저를 위해서 애써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팬클럽 회원들과 태진아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따뜻한 손길로 늘 힘을 주셨다.
▶경연을 통해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을 것 같다.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였는지?
=책임감이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 같다. “저러니까 30년 동안 무명이었지” 소리를 들을까봐 그게 가장 두려웠고 그 책임감 때문에 연습을 더 많이 하게 됐다.
▶<트로트엑스>와 함께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때는 언제였나?
=아무래도 1회 때 ‘님은 먼 곳에’를 불렀던 당시가 아니었나 싶다.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감격스럽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있었다면 누구였나?
=마지막까지 함께 한 벤이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나 자신이었던 것 같다. 내 자신이, 실력이 부끄럽지 않을 무대를 보여드려야겠다는 부담감이 앞섰던 것 같다.
▶<트로트엑스>를 통해 얻은 가장 소중한 것이 있다면?
=그동안 같은 하늘 아래 있으면서 만나지 못했던 팬들. 그 분들이 가장 큰 선물이었던 것 같다.
▶당초 상금을 타면 빚 갚는 데에 쓰고 싶다고 인터뷰한 적이 있었다. 계획에 변함이 없는지?
=그렇다. 대출이 너무 많다. 아직 빚독촉에 시달리고 있어서 빚 갚는 일에 써야할 것 같다.(울먹임)
▶나에게 <트로트엑스>란?
=탄생이다. 무명으로 살다가 다시 태어난 듯한 느낌이니까.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가수가 될 것이다. 거짓 없이 태진아 선생님처럼 한음절 한음절 꼭꼭 씹어서 진정성있게 노래하는 가수가 될 것이다. 노래 하나로 마음이 치유될 수 있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한 말씀 드린다면?
=힘들 때마다 카페에 들어가서 응원의 글들을 봤다. 그런 응원이 없었더라면 힘을 내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분들의 힘이 가장 컸던 것 같고 이제는 내 가족이 됐다. 나미애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가수가 될 것이고 나미애를 사랑하는 분들이 약해보이지 않도록 항상 강한 모습으로, 열심히 해서 보답하는 가수가 되겠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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