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크루즈관광객 셔틀버스 노선 변경 국제시장~용두산공원~광복동~자갈치 연계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의 전통시장인 국제시장에 크루즈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영화 ‘국제시장, 꽃분이네’로 인기를 얻었던 국제시장이 이번에는 크루즈관광객 셔틀버스의 노선조정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항 북항 크루즈터미널과 국제시장ㆍ용두산공원ㆍ광복동ㆍ자갈치시장 등을 잇는 셔틀버스 노선이 지난 10일 첫 운행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총 3차례에 걸쳐 크루즈 개별관광객 4179명이 국제시장을 방문, 중국 사드 보복 여파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크루즈 관광객이 증가했으나 짧은 체류시간(6~8시간)과 볼거리 및 살거리, 체험거리가 없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크루즈 관광객 전체를 대상으로 현장 밀착조사를 실시해 소비행태와 관광행태를 4차례에 걸쳐 조사한 바 있다.

조사결과, 크루즈 관광객은 대형면세점 위주의 쇼핑으로 지역 상가에는 도움이 안되는 점을 착안, 관광객을 전통시장으로 유인하기 위해 국제시장내 외국인 쇼핑 블록을 만들고, 셔틀버스 노선을 변경(피닉스호텔 앞→국제시장 창선상가 앞)키로 했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국제시장 창선상가 앞부분에 대형버스 주차장 2면을 확보하고 인근 상가의 노상적치물을 정비하기 위해 구청과 상인회, 경제진흥원과 협업으로 해결방안을 찾아냈으며, 셔틀버스 시범운행을 위해 사전에 치밀한 시뮬레이션과 현장 점검을 수차례 거친 후 지난 10일 첫 셔틀버스 운행하게 됐다.

또한, 외국인 쇼핑블록으로 조성한 ‘국제시장 609 청년몰’이 지난해 11월 개장 이후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하는 날에는 70% 이상의 매출이 늘어나는 등 영화 흥행이후, 줄어들던 국제시장 상권이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다.

부산시 조영태 관광진흥과장은 “최근 사드로 인해 중국 크루즈선 입항을 취소하고 있지만, 개별관광객이 많은 구미권, 일본 등 크루즈선 부산입항은 계획대로 운행하고 있다”면서 “이들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관광서비스 제공 및 국제시장만의 특화된 관광상품 개발 등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 관광시장 다변화를 기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